[김기만 기자∙팀장, 박지혜 기자] kkm@bntnews.co.kr
코로나19가 전 세대의 생활 패턴을 바꿔놓으면서 해외여행은 물론 취업, 인간관계, 연애 등 사회생활 전반으로 타격을 입으며 저마다의 삶에 제동을 걸었다.
이처럼 코로나로 인해 힘들수록 일상이 무너지지 않고 원하는 삶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채워가야 한다. 그리고 강한 의지와 씩씩함도 필요하다.
특히, 이런 현실 앞에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채워가는 인플루언서가 있다.
30세 트레이너 민호준. @v__v930
그는 중학생 때부터 스포츠엘리트 코스로 럭비 선수 생활을 쭉 했었고, 청소년 국가대표, 국가대표 상비군과 국가대표까지 했었다. 하지만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부상을 당하며 그동안 노력해왔던 럭비선수의 모든 꿈이 사라지게 된다.
운동이 삶의 전부였던 그에게 한순간의 부상은 인생 최대 시련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는 고민하고 좌절할 틈도 없었다고 말한다. 바로 다음 꿈을 이루기 위해 밤낮 토익 공부로 매진하며, 낮에는 유일하게 할 수 있었던 운동의 재능을 살려 트레이너일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서울 강남에서 트레이너 및 트레이너를 관리하는 팀장으로 있으면서, 바디화보 또는 광고 촬영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인스타그램 2만이 넘는 팔로워들 보유하고 있지만 인플루언서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 올리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하며 매일 꾸준하게 피드 업로드를 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이들에게 귀감이 된다.
삶에 대한 단단한 의지로 그리고 씩씩한 기질로 굳건하게 살아가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강남에서 트레이너로 근무하고 있는 93년생 30살 민호준입니다.
취미는 영화 보기, 사람들과 만나서 술 한잔하면서 소통하는 거예요. MBTI는 ENFJ이고 모든 일에 있어서 계획적인 편이고 모든 일에 숙련자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2.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원래 저는 럭비 선수였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스포츠엘리트 코스로 쭉 럭비 선수 생활을 했었고, 청소년 국가대표, 국가대표 상비군, 국가대표를 했었습니다.
운동부생활을 하면서 운동은 저의 삶의 일부였죠.
3. 럭비선수를 그만두신 이유는 뭔가요?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부상을 당하게 됐어요.
실업팀에 들어가기 위해서 서울로 와서 재활 훈련을 했지만 끝내 계약이 성사되지 못해서 럭비의 꿈도 접게 되었어요.
#. 삶의 전부였던 럭비를 그만두게 된 후 심적으로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어떠셨나요?
23살 한창 진로를 정해야 할 때 일어난 일이라서 사실 힘든 겨를도 없었던 것 같아요. 뭐라도 해야 했고, 또 다른 꿈이었던 승무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바로 토익공부 시작하게 됐어요.
태어나서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생계도 꾸려야 했기 때문에 낮에는 트레이너 일을 했고, 밤에는 토익 공부를 밤새워 했었어요.
4. 그 이후에 어떤 도전을 하셨나요?
공부를 하면서 더욱더 많은 경험을 하기 위해서 세계여행을 무작정 떠났고, 그렇게 약 6개월간에 세계여행을 했습니다.
세계여행을 마치고 서울에 있는 동안 돈을 벌어야 했기에 제가 그나마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해보자 하여 트레이너를 시작하게 됐어요.
공부와 트레이너일은 겸행하며 항공사에 면접을 넣었고 제가 원하는 항공사에 서류면접이 통과되었지만 하필 그날 트레이닝 수업이 많이 있어서 실무 면접을 미루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결국 면접은 못 보게 됐어요.
지금 보면 잘된 일인 것 같아요. 몇 년 후에 코로나가 터졌고 승무원의 직업도 위기를 맞았잖아요.
그렇게 저의 본격적인 트레이너의 삶이 시작되었고 현재까지도 서울 강남에서 트레이너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또 요즘에는 바디화보 또는 광고 촬영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5. 인스타그램을 시작하고 팔로워가 늘어나게 된 계기는?
인스타그램을 처음 시작할 때 2018년도에는 그냥 일상 사진들 올리는 정도였어요. 그러다가 트레이닝을 시작하고 바디프로필 촬영을 준비하면서 본격적으로 몸, 운동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꾸준히 올리다 보니 운동, PT 관련된 연락도 받고요. 모델 문의도 오더라고요. 점진적으로 꾸준히 팔로워가 늘어나게 됐어요.
#. 인스타그램이 운동하는데 또는 삶의 영역에서 동기부여의 역할을 해주는 것 같나요?
저는 제가 인플루언서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아요. 근데 제 것을 많이 노출 시키면 연락도 많이 오더라고요.
아무래도 직업이 트레이너다 보니 많은 문의 오는 게 좋아서 최대한 많이 노출시키고 싶었어요. 최근엔 프로틴 광고도 찍었습니다.
실제로 지금 회원 중에는 인스타그램을 보고 오신 분들이 많아요.
6. 기억에 남는 회원이 있다면?
일단 저랑 오래된 회원 중에는 오산, 일산 등 먼 곳에서 와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늘 감사해요.
그리고 원래 고지혈증, 혈압, 당뇨 때문에 건강이 많이 안 좋으셨던 회원분이 있었는데, 저랑 같이 운동과 건강관리를 하시면서 이제 병원에 안 간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매일 고맙다는 인사도 남겨주세요.
또 다른 분은 115kg에서 78kg까지 감량시켜드린 적도 있습니다.
저랑 인연이 되신 분들에게 제가 했던 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컨디션에 맞춤으로 트레이닝해드리고, 그분들에게 다시 건강을 찾아드리고 일상을 활기차게 보내드리게 했을 때 보람이 큰 것 같아요.
7. 최근 관심사가 있나요? 도전하고 싶은 게 있다면?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으로 광고 촬영 연락이 종종 와요. 더 많은 광고 촬영이나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어진 하루에 최선을 다해 사는 게 저의 삶의 기조인 것 같아요.
나중에는 소박한 꿈이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려서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바닷가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거예요. 워낙에 바다를 좋아하기도 해요.
8. 나의 매력을 해시태그로 꼽자면?
#웃음 #시크 #복근 #반전매력
외모는 세 보이기도 하고 어려 보이기도 해요.
9. 협찬받으신 라쉬반 남자속옷 착용소감 부탁드립니다.
다른 남자 드로즈 많이 입어봤는데 라쉬반 팬티는 일상생활할 때, 특히 유산소 운동이나 등산 러닝 같은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을 할 때 안 입은 것처럼 너무 편안하더라고요.
앞으로도 계속 입게 될 거 같아요.
(사진제공: 민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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