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기획] ‘문화예술의 도시’ 이천 ② 명문 교육 도시를 추구하는 ‘이천 영어마을’

이선영 기자
2009-07-20 22:52:21

“이천 영어마을은 다른 지자체에서 조성·운영 중인 영어마을과는 달리 지역 내에 위치한 유네스코의 수련원 부지와 시설을 활용해서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조성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천 영어마을이 위치한 유네스코 수련원의 쾌적하고 조용한 자연환경은 타 도시의 영어마을과는 다른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병돈 이천시장의 말이다.

조 시장은 “최소의 비용으로 유네스코의 우수 해외인력과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함께 인권, 평화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학생들을 세계적 안목을 지닌 글로벌인재로 육성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2008년 12월부터 운영 중인 이천 영어마을(지구촌평화마을, Icheon Global Peace Village)이 지역 내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에게 큰 호평을 받으며, 이천시의 글로벌 문화 인재 양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08년 11월 호법면 매곡리에 들어선 이천 영어마을은 이천시가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건립. 일반 교과과정과 다른 차별화를 통해 영어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천 영어마을의 정규과정을 다녀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참가학생의 90% 이상이 '좋았다'고 응답했고, '또 오고 싶다'는 응답은 무려 98%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천시는 2006년부터 유네스코 한국 위원회와의 공동 협력 사업으로 호법면 매곡리 유네스코 평화센터 부지(68,425㎡) 내에 특화된 소규모 영어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과 글로벌인재 양성의 필요성에 공감한 두 기관은 2006년 9월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 2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이천 영어마을은 다른 지자체에서 조성했거나 운영 예정인 영어마을과는 달리 지역 내 수련원 부지와 시설을 활용해서 36억 원이라는 적은 예산으로 조성됐다. 운영도 유네스코의 해외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비용을 최소화 하고 있다.

위탁운영을 맡게 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영어마을 입소자들에게 다국적 국제기구인 유네스코의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쉽고 재미있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학교교육과 접목한다는 방침이어서 기존 영어마을과 차별화된 운영이 기대된다.

이천시는 저소득층 자녀의 참가비를 포함해 매년 8억 원 정도의 운영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시설로는 지상 3층 규모의 교육관과 최대 96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학생숙소, 원어민 숙소, 식당 등이 있다.

교육관은 1층(729㎡)에 요리 체험실, 복합 전시관, 홍보관, 행정실 등의 시설이 있고, 2층(972㎡)에는 주제 학습실, 강당, 라운지, 마켓 체험실(6실)이 있다. 3층(112㎡)은 차(Tea)문화 체험실이 들어서 있다.

영어마을에서는 원어민 선생님과 일대일 면담 후 레벨테스트를 거쳐 반을 편성하고 수준별 수업을 진행한다.

평화, 환경, 문화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각각 평화를 만드는 마법사(Peace Wiz), 환경을 생각하는 어린이(Eco kids), 문화 멋쟁이(Culture Cools)라는 명칭 하에 자체 개발된 교재와 학습자료, 다양한 연계활동을 통해 다소 까다로운 주제를 쉽게 풀이해서 학습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조 시장은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천 영어마을의 주중정규 과정은 4박 5일 프로그램으로 정원은 80명입니다. 또 중학생과 일반인이 참가할 수 있는 주말과정과 방학과정, 공무원 특별과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연간 4천여 명이 이천 영어마을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전망했다.

조 시장은 또 “무엇보다도 교육문제로 이천을 떠나는 시민이 없도록 하고, 나아가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명문교육도시를 만드는 것이 이천시의 교육 목표”라며 “이를 위해 교육 발전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특수목적고인 이천외고 설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중 고등학생에게 이천인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수농산물 지원 사업과 각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 지원 등 전폭적인 교육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경기교육연수원 유치로 명문 교육도시로의 환경을 조성해나가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국제기구인 유네스코의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영어교육에 접목시켜서 차별화한 이천 영어마을.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빛낼 글로벌 문화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명문교육 도시로의 전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조병돈 이천시장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 섹시한 '가슴골'을 만들자!
▶ 요즘 '뜨는'스타들의 메이크업은 뭔가 다르다
▶ 전세홍, 과감한 노출 '글래머러스한 아름다움'
▶ 연애의 기술, ‘내가 먼저하기’ ②
▶ 윤은혜의 발리에서 생긴 일
▶ 얼굴 작게 만드는 비법 대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