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기획] ‘문화예술의 도시’ 이천 ③ ‘도자기, 쌀 등… 이천은 365일이 축제’

이선영 기자
2009-07-21 17:56:37

최근 지방자치 시대를 맞이해서 지역 특성을 살린 문화예술 행사들이 새롭게 개발되고 있다. 아울러 문화예술 발전을 지역 발전에 연결시키려는 시도들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천시는 도자기 축제를 비롯해 쌀 문화축제, 산수유 축제, 복숭아 축제를 일컫는 4대 축제를 개최한다. 또한 이천춘사대상영화제,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 등 대규모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문화적 역량을 꾸준히 발전시켜왔다.

조병돈 이천 시장은 “이천의 가장 대표적인 문화축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자기 축제와 최근 문화관광부가 우수축제로 선정한 바 있는 쌀 문화축제를 들 수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조 시장은 이어서 “올해 개최된 제5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및 제23회 이천도자기축제에는 공식 집계 155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고 3,300억 원이라는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순수 도예업체의 매출만 하더라도 지난해 46억 원에서 올해는 53억 원으로 증가하는 그야말로 해마다 발전하는 축제가 돼서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많이 다녀갔습니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또 “해마다 추수철인 10월에 개최되는 이천 쌀 문화축제에는 우리나라의 농경문화에 관한 놀이와 쌀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공간이 있고, 모든 공간을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경제 불황과 대북 쌀 지원 중단 등으로 인해 전국의 지자체마다 쌀이 남아돌아서 농민들이 시름에 젖어 있는 상황. 이천 또한 마찬가지다.

조 시장은 “이천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서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천 쌀 문화 축제는 국민들에게 쌀 소비를 촉진하는 홍보대사로서 위상을 드높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겨울을 밀어내고 새봄을 알리는 전령사인 ‘산수유 꽃 축제’가 열리는 3월말에서 4월초에는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장호원 지역의 특산물인 복숭아를 테마로 하는 ‘햇사래 복숭아축제’ 역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이천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7월과 8월 사이에는 8주간에 걸쳐 설봉산 별빛축제가 개최된다. 매주 토요일 저녁 8시부터 3천 500석 규모의 설봉공원 야외 대 공연장에서 열리는 설봉산별빛축제에는 이천의 문화예술인들을 비롯해서 유명 가수 및 예술인들이 참여해서 한여름의 무더위를 문화예술의 기운으로 날려 버리고 있다.

조 시장은 “행사가 열리는 토요일 저녁이면 엄마, 아빠의 손을 잡은 어린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전 연령층의 시민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우고 공연을 관람하고 습니다. 행사 기간 동안에 꼭 한번 찾아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12년째 추진되고 있는 ‘이천 국제조각심포지엄’은 국내외 유명 조각가들이 참여해서 지금까지 176점의 훌륭한 조각 작품들을 남겼다. 이 작품들은 이천시 전체를 예술의 도시로 디자인하는 뛰어난 소재가 되고 있다.

영화를 매개로한 ‘이천 춘사대상영화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관람객들을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는 행사다. 부산영화제나 부천영화제 등 많은 예산을 들인 영화제와는 달리, 저예산으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영화제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고 있는 대표적인 영화제라 할 수 있다.

‘문화예술도시 이천’이라는 확고한 비전 아래, 문화예술을 도시발전의 제일의 모토로 삼고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이천. 20만 주민들의 꿈틀거리는 문화적 욕구를 대변하는 조병돈 이천 시장의 발걸음은 오늘도 바쁘기만 하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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