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세계도자비엔날레와 이천도자기축제 등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이천도자의 우수성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알리고 있는 이천도예협회.
윤 회장은 “이천시는 자원봉사 체계가 잘 잡혀 있어요. 또 문화관광과 안에 도예계를 운영할 정도로 시 차원에서 도예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죠. 다양한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천도자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것은 바로 시의 행정력과 체계적인 자원 봉사 시스템에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이는 타 도시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소문이 나 있죠”라고 말했다.
1979년, 33세에 처음 도예의 세계로 입문한 윤 회장은 “저는 도예를 정식으로 배운 적도 없고 비교적 늦게 시작했어요. 때문에 1년에 신발을 두 세 켤레 씩 닳도록 전국을 돌아다니며 귀동냥으로 배웠죠.”라며 결코 순탄하지 않았던 당시를 설명했다.
1986년 호텔의 값비싼 수입 스텐드가 눈에 거슬렀던 윤 회장은 ‘도자기 스텐드’를 만들었다. 그 후 2년 뒤인 88올림픽 때 이 도자기 스텐드가 유행이 되면서 거의 대부분의 호텔을 잠식했다. 당시 연간 매출만 8억 원 이상. 도예산업의 성과로는 대단한 기록이었다.
윤 회장은 “세계 도자산업은 산업적, 예술적 분야를 합쳐 약 50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요. 인류가 살아있는 한 늘 식탁에 자리 잡을 거고요. 과거 우리 도예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었으나 현재 한국 도예산업은 전체 매출이 일본의 한 현의 4분의 1에 그치는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았죠. 아시아시장은 중국과 일본이 잠식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요.”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췄다.
“한국 도자산업을 발전시켜서 유럽 사람들이 한국의 분청도자기에 스테이크를 썰어 먹게 하는 것이 꿈”이라는 윤 회장.
10세기 인류문명사 최고의 도자기술을 보유했던 한국 도자문화가 윤 회장을 선두로 한 한국도예협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꽃 피우길 기대해 본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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