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기획] ‘문화예술의 도시’ 이천 ④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를 꿈꾼다

이선영 기자
2009-07-22 17:39:13

“세계로 눈을 돌리면 아름답고 훌륭한 문화예술도시가 많이 있습니다. 이천시는 비록 주어진 문화적 자원은 많지 않지만 ‘문화도시 이천’이라는 확고한 비전 아래, 문화예술을 도시발전의 제일의 모토로 삼고 꾸준히 발전시켜서 가장 이상적인 문화예술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천시는 그동안 ‘수도권 정비 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서 이중 삼중으로 중첩규제를 받아왔다. 이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시책을 연구하고 추진해 온 조병돈 이천 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문화관광 도시로서 어떻게 이천을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천시에는 이천9경을 비롯해서 추천하고 싶은 곳이 너무 많습니다. 그중에 한 두 곳을 뽑으라면 '세계도자기엑스포'와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의 주행사장으로 잘 알려진 ‘설봉공원’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천 시가지를 양팔로 감싸 안고 있는 이천의 진산, 설봉산(394M)에 위치한 설봉공원은 13만평의 부지에 80m를 자랑하는 고사분수가 있는 설봉호와 도내 유일의 시립월전미술관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설봉서원과 레포츠공원, 충효동산, 문학동산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설봉공원 곳곳에는 이천 국제조각심포지엄 기간 중 제작된 전 세계 유명조각가들의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조각품들은 아름다운 설봉공원의 경관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예술과 하나 되는 편안함을 제공한다.

조 시장은 “설봉공원에서 연중 진행되는 풍성한 문화관광 축제는 최대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을거리로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에게 축제의 즐거움을 선사해 드릴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곳을 추천해 드리자면 농촌 체험 마을인 ‘부래미마을(율면 석산2리)’과 ‘자채방아마을(대월면 군량1리)’을 권해드립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천시 율면에 자리 잡은 ‘부래미마을’은 30세대, 76명의 조그마한 농촌마을이다. 이곳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조상의 얼이 담긴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풍물놀이, 탈춤배우기, 황토염색, 도자기체험, 순두부 만들기 등 계절별 다양한 테마로 도시 생활에 지친 여행객들에게 휴식과 낭만을 제공한다. 또 아이들에게는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마을이다.


‘자채방아마을’은 태종의 장남인 양녕대군이 세자에서 폐위된 뒤 전국을 돌아다니며 풍류를 즐기던 시절에 18년을 묵었다는 곳이다. 마을 곳곳에서 양녕대군의 유적을 탐방할 수 있고 골프식․하키식 장치기 놀이와 자채농요, 방아박물관 관람 등 전통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유익한 곳이다.

이천시는 2020년을 목표로 장기적인 관광종합개발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에는 성호호수 자원화 방안 등 다양한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

조 시장은 “특히 이천하면 제일 먼저 도자기가 떠오를 만큼 도자기는 이천의 확고부동한 제1의 브랜드입니다. 도자기 축제 후 설문조사 결과 70%가 넘는 분들이 도자기 축제와 함께 도예촌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향을 적극적으로 표하신 것으로 조사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의 도예촌은 규모가 너무 작고 체계적이지 못해서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이천 도자예술촌 조성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명실상부한 도자의 메카로 거듭 태어나는 이천을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2001세계도자기엑스포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의 발전가능성을 안고 있는 이천시는 세계적인 문화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조 시장은 “우선 이천아트홀이 명실상부한 전문 공연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고품질의 공연과 전시를 꾸준히 추진할 것입니다. 이러한 수준 높은 작품들을 감상하고 체험하면서 시민들의 문화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천 출신이거나 이천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예술인 타운을 조성하고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보다 좋은 조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천시는 유네스코에 도자기를 포함한 공예 부분을 중심으로 ‘창의적인 문화도시’로 신청하고 기다리는 중이다. 유네스코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14개의 도시가 창의적인 문화도시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에는 이천시를 비롯해서 서울시와 전주시 등 모두 6개의 도시가 신청했다.

이천시를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조병돈 이천 시장. 그리고 ‘유네스코가 지정한 창의적인 문화도시’로서의 이천시를 기대해 본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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