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기획] ‘문화예술의 도시’ 이천 ⑥ 벤치마킹 대상 1위! 이천시의 행정서비스와 복지사업

이선영 기자
2009-07-23 18:17:50

앞서가는 민원행정서비스로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이천시. ‘친절봉사상’을 제정․시행하고, 7월7일 이천아트홀 소공연장에서 본청 및 읍면동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 향상교육을 실시했다. 고객만족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위해 노력하는 조병돈 이천 시장을 만났다.

이천시는 2007년 경기도 민원행정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전국 100대 우수민원서비스’ 가운데 이천시의 민원시책이 2개나 포함되면서 전국 시․군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 시장은 “올 상반기에만 전국 각지에서 8개 시군이 ‘이천시의 민원행정을 배우겠다’며 벤치마킹을 다녀갔습니다. 2008년에는 14개 시군이 다녀갔고, 멀리 제주시에서도 보고 갔습니다. 좋은 현상이고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의 우수시책으로 꼽힌 것은 ‘사전심사제운영’과 ‘실무종합심의운영개선’ 2가지다. 이천시가 운영하는 ‘사전심사제’는 민원인이 복잡한 인․허가 구비서류를 다 갖추고 정식으로 제출하기 전에 간단한 상담만으로 처리 가능여부와 이행절차를 미리 알려주는 제도이다.

조 시장은 “민원인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제도입니다. 토목, 건축, 농지분야에 경험이 많은 전문 인력을 상담원으로 고정․배치해서 원활한 상담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민원인들은 명쾌한 대답을 미리 듣고 처리할 수 있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워 하십니다”라고 말했다.

‘실무종합심의회’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당일 접수된 모든 인허가 민원을 당일 심의해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2008년 8월부터 매일 업무 마감시간인 오후 6시에 당일 접수된 모든 인허가 민원을 당일 심의․처리하고 있다. 기존에는 전일 접수된 복합민원을 매일 오전 9시30분에 심의했었다. 그만큼 민원처리가 빨라진 것이다.

이천시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서 밤10시까지 야간종합민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읍면동사무소나 이마트, 농협 하나로 마트, 하이닉스 등 큰 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에 무인민원발급기 24대를 설치해서 운영한다.

이천 시청의 민원실에는 단순 민원을 한 곳에서 바로 처리하는 ‘바로바로민원창구’가 마련되어 있다. 또 민원처리진행상황을 수시로 알려주는 SMS문자알림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이천시를 찾지만 이천시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조 시장은 “이천시도 역으로 벤치마킹을 많이 다니는 편입니다. 친절서비스를 배우기 위해 금융기관을 찾아가기도 하고, 타 시군의 우수한 부분은 수시로 찾아가서 배우려고 노력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더해지면 이천시의 민원행정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천시는 행정서비스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복지사업에도 열심이다. 6월 22일에는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이천시 ‘종합복지타운’이 개관했다.

이천시민의 삶의 질과 복지를 증진하는 구심점이 될 종합복지타운은 옛 이천시 청사를 리모델링해서 조성했다. 아동, 여성, 장애인, 노인종합복지회관 등을 두루 갖춘 말 그대로 종합복지시설이다.

또 이천시는 경기도와 함께 경제상황 악화로 위기에 처한 저소득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위기가정 무한 돌봄’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조 시장은 “세계적인 경제 불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일자리창출과 위기에 내몰린 위기가정을 돌보는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기초생활수급자나 저소득층과 위기가정을 돌보는 사업에 올해 21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서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가는 민원행정 서비스와 복지사업으로 이천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조병돈 이천 시장. 모든 이천 시민들이 행복해지는 그 날까지 그의 바쁜 행보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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