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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선 vs 악, 최종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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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팬은 진정한 프로예요. 그들이 있기에 '지킬 앤 하이드' 무대에 섭니다"


8월28일부터 9월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오리지널팀의 주연 브래드 리틀이 한국팬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브래드 리틀은 2005년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에서 유령 역을 맡았으며 2006년에는 우리나라에서 뮤지컬 콘서트를 열어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다.

이번 공연은 '캣츠'의 안무가 조앤 로빈슨이 참여해 안무와 무대를 새롭게 꾸몄다. 1885년 런던을 음울하면서도 더 화려하게 묘사하며 플라잉 기술을 도입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한다.

"'지킬 앤 하이드' 출연은 한국 팬들과의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국 공연 성사가 요원해 보이는 '오페라의 유령' 대신 '지킬 앤 하이드'가 기회를 준 셈이다. 세계 최고의 팬들이 있는 한국에 다시 간다고 생각하니 저절로 웃음꽃이 가득해 지네요"

첫 방한 이후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한국 팬들은 여전히 그의 블로그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끊임없는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05년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 2006년에는 뮤지컬 콘서트 이후 한국에 찾은 브래드 리틀에겐 남다른 추억거리가 있다. 그는 “'오페라의 유령' 당시 막이 내렸을 때 700명이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이런 일은 세계 어디를 가도 볼 수가 없는 일이고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내에게 '무대 위에 서 있을 때 한국 관객들이 소리가 너무 강하게 와 닿아서 쓰러질 것만 같다'라고 말한적이 있어요. 내 말이 과장이라 생각했던 아내도 2006년 공연 때 함께 무대에 서서 몸소 그 경험을 했죠"

그는 국외 공연을 다닐때 마다 "저희 관객은 어떻습니까?"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때마다 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정말이지 한국팬들만큼 우수한 팬은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한국팬들의 기대치를 위해 이번 공연일정에도 이벤트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그. "이벤트 준비중에 있습니다. 아직 셋업되지 않았지만 제가 한국에 가면 언론관련 이벤트들이 기획되어 있습니다"라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어린 시절 꿈은 엉뚱하게도 농구선수다. "소년의 눈에는 노래를 하는 것보다 점프슛이 더 멋져 보였습니다"라며 그의 인생을 바꾼 것은 아버지가 주연한 '카멜롯'에 함께 출연한 예닐곱 살 때부터 뮤지컬의 매력에 빠지게 되면서부터라고 이야기했다.

'지킬 앤 하이드'의 지킬, 하이드 역으로 더블캐스트 없는 주 8회 공연을 소화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으면서도 그가 한국을 설레는 마음으로 오는 이유가 있다.

"실력있는 미국의 뮤지컬 배우들을 보며 자랐고 그 때문에 배우의 꿈을 계속 키울 수 있었습니다"라며 "배우 조승우의 ‘지킬과 하이드’ 연기를 보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만일 그가 연기하는 것을 봤더라면 보고 배웠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저는 그와는 다른 맛과 분위기로 같은 배역을 연기할 것입니다. 한국 관객분들이 제 버전의 지킬과 하이드를 보시고 새로운 각도에서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2004년 한국어 라이선스 버전으로 국내에 소개된 이후 약 30만명의 유료 관객을 동원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끈 작품이다. 오리지널팀의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문의 02)6925-0013>


한경닷컴 bnt뉴스 기영주 기자 lov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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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28 09:10 / 수정: 2009-07-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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