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PC방, 크면 무조건 장사 잘되나?

김희정 기자
2009-07-30 13:48:59

PC방 매장의 면적이 넓다고 해서 매출이나 수익성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서울 소재의 PC방 508건을 분석한 결과, PC방 면적과 매출액은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이 크고 PC 수량이 많을수록 매출이 높아진다는 것이 업계의 통설이었으나, 이번 조사 결과는 이를 부정하는 것으로써 주목할 점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PC방 매장의 평균 면적이 가장 높은 지역은 204.96㎡(62평)의 강서구. 그러나 강서구 점포들의 평균 월 매출액 1755만원은 175.21㎡(53평)의 강남구 평균 매출액(1855만원)보다 100만원이 적었다.

또 178.51㎡(54평)의 강동구는 1310만원의 평균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같은 165.29㎡(50평) 대의 동작구(53평, 1664만원)는 물론 158.67㎡(48평)의 중랑구(1551만원)보다 2~300만 원 가량 낮은 것이다.

이에 반해 구로구는 128.92㎡(39평)의 평균 면적에도 불구하고 1300만원의 평균 매출액을 보여 적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들어차는 알짜배기 점포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PC방 면적이 넓기만 하면 장사가 잘될 것이라는 믿음을 부정하는 결과물이다. 점포 면적뿐만 아니라 창업 지역의 거주민 특성과 입지를 잘 살펴야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음을 설명해주고 있다.

이제는 70~80평가량의 넓은 점포에 PC만 무작정 많이 집어넣고 성공을 기다리는 자세는 바뀌어야 한다. PC방 잠재 고객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의 입지를 골라야 매출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 점포라인)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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