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동대문 도매시장이 옷을 벗는다?

2009-08-05 09:34:09

평화시장, 디자이너클럽, 유어스… 동대문의 유명 도매시장이다. 1953년 전쟁 피난민들이 평화를 기원하며 ‘평화시장’을 만들고, 1990년대 현대식 쇼핑몰이 대거 들어서면서 세계적인 패션 특구로 발돋움했다.

많은 사람이 의류를 구매하기 위해 동대문을 찾는다. 개인적으로 의류를 구매하러 오는 사람부터, 오후부터 개장하는 도매시장을 찾는 소매상으로 인해 다음날 새벽까지 북적거린다. 최근에는 의류 쇼핑몰의 등장으로 개인 구매자들이 직접 동대문에 가는 일이 줄어들었지만, 동대문은 아직도 하루에 800억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초대형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동대문 도매시장은 베일에 가려진 부분이 많았다. 종종 도매시장에서 소매를 즐기는 방법이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곤 했지만, 도매시장은 엄연히 판매자들이 자신이 팔 물건을 사기 위해 찾는 비즈니스의 장소다.

게다가 ‘도매시장을 자주 다닐수록 노하우가 쌓인다’는 말이 통용되는 곳이다. 최근 의류사업은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빠르게 반응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니, 유행을 정확히 짚어내기 위해선 하루에도 몇 번씩 도매시장을 찾아야 한다.

최근 베일에 쌓여있던 동대문 도매시장이 옷을 벗었다. 패션B2B사이트 코코수(cocosu.co.kr)가 동대문 도매시장의 온라인화를 선언한 것. 도매시장을 인터넷으로 이용하면 굳이 동대문에 가지 않아도 빠르게 제품을 구매하고 쇼핑몰에 업데이트 할 수 있다. 물건을 직접 보고 구입하고 싶으면 온라인 도매시장에 나와 있는 연락처와 약도를 보고 미리 계획을 짜 손쉽게 구매를 끝마칠 수 있다.

구매방법에 대한 노하우와 구매대행 서비스는 물론,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자체제작 상품을 제작할 때도 샘플과 생산, 라벨까지 맞춤 제작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가격에 맞는 제작공장도 연계해 주어 보다 방법을 몰라 막막해 하는 초보 창업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GF커뮤니케이션즈의 강현미 과장은 “최근 코코수는 중국 최대 패션 오픈마켓인 ‘치엔쉰’에 입점하여 동대문 도매시장을 중국과 연결시켜주며 세계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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