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취업준비생, 방학동안 '스펙'올리기에 바빠

김민규 기자
2009-08-19 09:43:24

한창 취업 준비 중인 대학 3~4학년생들은 2009년 여름 방학을 어떻게 보냈을까. 대상 대학생들의 10명 중 7명은 방학 동안 취업준비를 하며 일명 ‘스펙’을 올리는데 전념했지만 21.5%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 결과 대학생들의 방학생활도 양극화를 보였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8월8일부터 16일까지 4년제 대학 3~4학년생 442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방학 동안 주력한 분야’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취업준비 및 스펙 올리기’가 73.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21.5%의 학생은 ‘아르바이트’에 주력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취업준비의 경우 남성이 77.1%로 64.8% 기록한 여성보다 많았다. 아르바이트에 주력한 학생은 여성이 32.4%로 16.2%의 남성보다 2배 정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3~4학년생들이 취업준비를 하지 않고 아르바이트 하는 이유로 ‘생활비를 벌거나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와 ‘등록금을 마련하거나 보태기 위해서’가 각각 44.2%, 35.8%로 가장 많아 대부분 생계형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어학연수 비용과 학원비 등 취업준비 비용을 벌기 위해’ 9.5%, ‘취업에 도움 될 것 같아서’ 1.1%도 기록해 취업준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학생도 눈에 띄었다.

‘등록금 등의 돈 걱정이 해결된다면 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어떻게 하겠는가’란 질문에는 82.1%가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취업공부 및 스펙을 올리는데 전념하겠다’고 답했으며, ‘아르바이트를 계속하겠다’는 17.9%에 그쳤다.

한편 방학 동안 스펙올리기에 전념했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주력한 분야(복수응답)를 물어본 결과, 60.4%가 ‘외국어 공부’를 꼽았다. ‘자격증 준비 및 취득’은 47.4%, ‘인턴십 및 기업체험 프로그램 참여’ 28.8%, ‘취업스터디 활동’ 23.5%, ‘학원강의 수강’ 21.1%, ‘전공 공부’ 18.3%, ‘해외연수’는 11.1% 이었다. 이외에도 ‘봉사활동’ 10.5%, ‘공무원 및 고시공부’ 7.7%, ‘공모전 준비’ 5.3% 등이 있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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