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신종플루 국내 감염자 3000명 육박, 손실 최대 2조6300억弗

이선영 기자
2014-05-28 13:56:03
세계은행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 A(H1N1)의 영향이 스페인 독감 수준에 이른다면 세계 GDP의 4.8%인 약 2조633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AFP통신은 ‘세계 경제가 회복의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신종플루의 영향이 1968~1869년에 나타난 홍콩독감 수준일 경우 세계GDP의 0.7%의 손실을 가져올 것이며, 1918~1819년에 발생해 전 세계 인구의 1/3수준인 약 5000만 명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 독감 수준이면 4.8%까지 피해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은행이 예상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글로벌 GDP는 54조8630억 달러에 이른다. 이를 토대로 추산하면 신종플루로 인한 피해는 3840억 달러에서 2조6330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우 인구 밀도가 높고 의료시스템이 취약해 상황이 더욱 심각해 질 수 있다. 열악한 경제여건으로 선진국에 비해 백신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감염이 되면 장기간 노동력이 손실되고 생산성에 악영향을 준다.

이 같은 실물경제의 위축이 다시 금융시스템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악순환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신종플루는 4월 캘리포니아에서 확인된 후 멕시코에서 바이러스가 확산, 멕시코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주기도 했다.

한편 국내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도 어제 하루 106명 추가돼 곧 3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3일 지금까지 신종플루 감염자가 총 29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그러나 "감염 환자 중 합병증 등 중증 증세를 보인 환자는 없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중증환자에 대해서만 입원치료를 하도록 하고 있어 973명은 병원과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입원환자 수는 24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주 대부분의 학교가 개학할 예정이어서 환자 발생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즉각 의료기관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볼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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