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시한부 환자 리사 코넬, “마지막 소원은 데미무어처럼…”

김민규 기자
2009-08-25 09:59:47

영국 런던에 사는 리사 코넬(29)이란 여성은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는 뇌종양 말기 환자다.
2006년 임신 중이었던 그녀는 심한두통과 시력저하 때문에 정밀검사를 받고 자신의 뇌에 종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암은 아니었지만 뇌의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 수술이 불가능했다.

이후 아이가 유산되고 남편과 헤어지자 두 차례나 자살을 기도한 리사 코넬은 자신의 처지를 가리켜 ‘시한폭탄을 품고 사는 것과 같다’라고 표현했다. 의사들도 그녀가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다른 뇌종양 “환자에게서 삶을 포기하지 말라”는 충고를 듣고 그녀는 다시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2008년 말 종양의 크기가 한계수준에 이를 정도로 커지면서 그녀의 상태는 악화되었다.

죽음을 예감한 그녀에게 단 한 가지 소원이 생겼다. 평생 혼자 마음에 품고 있었던 외모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것. 자신이 평소에 동경했던 배우 데미무어처럼 예쁜 모습으로 죽고 싶다는 바램으로 4만 파운드(약 8천8백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전신성형 수술을 신청한 것이다.

리사는 “내 몸 속은 종양 때문에 사그라지고 있지만 겉모습은 데미 무어처럼 강하고 멋지게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성형외과전문의 이정우 원장(BK동양성형외과)은 “조금 극단적인 선택일 수 있지만 예뻐지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같다. 의외로 많은 사람이 경제적이나 신체적 상황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형수술을 감행한다. 그들이 외모 때문에 받았던 스트레스는 상상이상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데미 무어는 리사의 성형수술을 극구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직접 블로그에 게시글을 올려 “당신은 지금 모습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나를 닮기 위해 전신성형을 받겠다는 무모한 결심을 버려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데미 무어는 “내가 당신과 직접 만날 수만 있다면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나를 좋아해준 것에 대한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죽음을 앞둔 팬에 대한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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