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고용 시장의 실태와 전망 ①

김희정 기자
2009-09-07 09:45:04

고용 시장의 현황

최근, 고용 시장은 실물 경기 지표의 호전 속에 신규 일자리가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고 있어 일단 바닥권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2009년에 들어 고용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1/4분기(14.6만명), 2/4분기(13.4만명) 신규 취업자 수는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급여수급인원도 2009년 4월 45.8만명을 정점으로 2009년 6월 43.6만명으로 감소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수를 나타내는 구인배수는 2009년 1월 0.27에서 6월 0.41까지 회복됐다. 실업률은 2008년 연간 3.2%에서 2009년 1/4분기, 2/4분기 각각 3.8%, 3.8%로 상승. 2009년 7월에는 3.7%로 다소 낮아졌다.

고용 시장의 문제점

고용시장 침체가 더 이상 깊어지고 있지는 않으나, 아직까지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① 체감 실업률은 공식 실업률보다 여전히 높은 상태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를 실질 실업자로 파악한 중위의 체감 실업률은 2009년 7월 6.1%에 달한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와 ‘쉬었음’을 실질 실업자로 파악한 체감 실업률은 2009년 7월 11.0%로 공식 실업률보다 3배 정도 높다.

② 임금 근로자 중 임시·일용직 중심의 고용 조정이 지속되고 있으며, 비임금근로자 중에는 자영업자의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 일용근로자 신규 일자리 수는 2009년 7월 전년동월대비 19.5만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영업자는 2009년 5월, 6월, 7월 각각 전년동월대비 30.1만명, 28.7만명, 22.9만명으로 대폭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③ 성별로 보면 고용 여건의 악화가 특히 여성에 집중되면서 전체 일자리의 감소 중 여성 일자리 감소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2009년 상반기(1~7월) 여성의 월평균 신규 일자리 수는 13.2만명의 감소를 보였다. 반면, 남성의 월평균 신규 일자리수의 증가는 0.04만명으로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경기 침체에 따른 일자리 감소는 주로 청년층인 20~30대에 집중되고 있다. 20대 신규 취업자 수는 2004년 12월 이후 5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2009년 7월 현재 신규 취업자 수도 11.2만명 감소했다. 특히, 2009년 6월 현재 전체 ‘쉬었음’이라고 한 비경제활동인구 126만명 중 청년층(15~29세)은 27만명으로 21.2%에 해당. 2009년 7월 전체 실업자 92.8만명 중 청년층 실업자는 37.9만명으로 40.8%를 차지하고 있다.

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건설업 부문은 고용 부진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서비스업 중 공공행정 부문은 고용이 개선되고 있다. 제조업의 신규 일자리 수는 2008년 연평균 5.2만명에서 2009년 1/4분기, 2/4분기 각각 16.3만명, 15.1만명까지 감소폭이 확대됐다. 반면, 서비스업의 신규 일자리 수는 2009년 6월과 7월 각각 27.1만명, 25.0만명 증가해 2008년 연평균 26.3만명 수준까지 회복됐다. (자료제공: 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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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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