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피부에 좋은 차(茶)가 따로 있다?

이선영 기자
2010-02-25 10:29:17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키는 데는 역시 ‘따뜻한 차(茶) 한 잔’만 한 것이 없다. 예로부터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켜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줄뿐 아니라 오장육부의 기능을 돕는 등 몸에 좋은 여러 가지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차(茶), 차(茶), 차(茶).

최근 이 차(茶)가 경제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피부 관리법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지기 쉬운 환절기, 각질이 일어나고 뾰루지가 생기거나 전체적으로 칙칙해 보이는 등 피부에 적색경보가 울렸다면 주목할 것.

신사 테마임이석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피부미용에 도움이 되는 차는 여러 종류가 있어요. 하지만 피부에 좋다고 무조건 마시지 말고 다양한 차의 특징과 효능을 알아본 후에 본인의 체질과 피부 상태에 가장 적합한 차를 골라서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방지할 수 있죠”라고 조언했다.

# 비타민 C가 풍부한 감잎차
감잎차에는 비타민C와 탄닌, 칼슘 등이 풍부하다. 특히 열에 잘 파괴되지 않는 감잎 속의 비타민C는 세포재생과 미백, 여드름 완화를 돕는다. 또 이뇨작용을 촉진시키고 혈압과 동맥경화 및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 하지만 감잎차는 변비가 심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 섬유질이 많은 애플티
홍차에 사과 향을 더하거나 말린 사과를 넣은 차. 사과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비타민C, 나트륨, 칼슘 등의 무기질이 풍부해서 피부미용에 좋다. 또 섬유질이 많아 소화를 촉진시키는 것은 물론 철분의 흡수율을 높여준다. 주로 입이나 코 주변에 여드름이 나는 사람에게 좋다.

# 소염살균에 좋은 매실차
해독, 살균 작용을 하는 매실은 식중독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며 정장작용이 뛰어나 설사나 변비의 완화를 돕는다. 또한 매실차는 화농성 여드름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꾸준히 복용하면 피부가 촉촉하고 탄력 있어 진다.

# 만병통치약 녹차
녹차는 소화와 지방의 연소를 돕고 장 내의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출시켜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C가 레몬의 5~6배 정도 함유되어 있어 피로 회복과 피부 미용에도 좋다. 단, 몸이 차거나 설사를 자주하고 식욕이 없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 피부에 물을 주는 대나무 잎 차
녹차 잎이 아닌 대나무 잎을 이용해서 만든 차로 은은한 향과 구수한 맛이 몸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대나무 잎 차는 눈의 부종과 통증을 완화시켜 시력 저하를 방지할 뿐 아니라 피부 보습 효과가 탁월하다.

# 피를 맑게 하는 백련잎차
연잎사귀에는 알카로이드와 플라보노이드, 타닌, 비타민B1, 비타민C 등이 들어있어 피부미용에 여러모로 좋다. 또한 이런 성분들은 피를 맑게 해주고 독을 풀어주며 구취제거에도 효과적이다.

# 기혈순환을 좋게 하는 구기자차
구기자는 보습효과가 있어 거친 피부를 윤택하게 해줄 뿐 아니라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 여드름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폐, 신장, 간 등에 좋고 눈을 맑게 하는 효능도 있다. 단 감기에 걸렸거나 열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 미백,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의이인(율무)차
의이인(율무)은 미백효과가 있어 기미 주근깨 등 잡티제거에 효과적이며 피부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또 이뇨작용과 습을 없애는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 그러나 변비가 있거나 소변을 적게 보는 사람, 임산부는 피하는 것이 좋다.

# 노화 방지, 황정(둥글레)차
‘황정’은 백합과의 ‘둥글레’를 말한다. 신진대사 촉진 및 항산화 작용이 있어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또한 둥글레를 마시거나 즙을 내어 바르면 피부 미백효과도 볼 수 있다. 특히 기가 허하거나 중병을 앓은 후, 근골이 약한 사람에게 보하는 작용이 강하다.

#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은행차
은행은 잡티제거와 뾰루지에 특효약. 또한 말초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작용으로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떫고, 약간의 독성이 있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한다. 은행을 쪄서 말린 다음, 갈아서 꿀과 함께 물에 타먹는다.

# 몸 따뜻하게 해주는 당귀차
당귀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서 피부를 희고 맑게 만들어 준다. 또한 빈혈, 냉증, 생리불순, 생리통 등의 부인과 질환에도 많이 사용된다. 당귀차는 향도 좋고, 맛도 좋아 마시기 편하지만 설사가 있거나 기미가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 모공을 줄여주는 박하차
수렴작용이 뛰어난 박하는 모공이 크거나 탄력이 떨어진 피부에 좋고 가려움과 염증, 여드름에 효과적이다. 특히 소화문제나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병에 특효약. 박하를 끓는 물에 넣고 끓인 다음, 잎을 제거하고 마시면 된다.

#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은 목이버섯차
비타민과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목이버섯은 혈액정화 작용이 있어 거친 피부를 개선하는데 많이 이용된다.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변비에도 좋고 빈혈 및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목이버섯과 대추를 함께 넣고 끓여서 마신다.

# 깨끗한 피부를 만드는 국화차
국화차는 혈액을 맑게 해주고 몸에 열이 나는 것을 막아줌은 물론 배변작용을 원활하게 해 피부를 깨끗하게 만든다. 국화는 흰 국화일수록 좋고, 꿀과 함께 한 달간 재어 놓았다가 끓여서 먹는다.

‘마시는 화장품’이라 불릴 정도로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다양한 차(茶). 올 봄, 자신과 맞는 미용 차로 피부미인에 도전해 보자. 피부 미용에 좋은 차들이 적색경보가 울린 당신의 피부를 맑고 건강하게 바꿔줄 것이다. (사진출처: 영화 ‘그녀가 모르는 그녀에 관한 소문’, ‘엠마’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 ‘기본요금 1800원’ 경형택시 등장!
▶ 소개팅, 피해야 할 음식 ‘스파게티’
▶ 골드미스 35% "男, 얼굴부터 본다"
▶ 男·女 수면탐구 '진실 혹은 거짓'
▶[이벤트] 화이트데이 '여친' 감동 프로젝트
▶[체험단 모집] 디올의 세럼드 루즈를 체험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