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휴가철 성형수술 선호도 1위는?

이선영 기자
2014-08-06 09:50:34
6월, 곧 다가올 휴가철과 여름방학, 취업시즌을 맞아 성형정보를 얻기 위해 웹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휴가와 여름방학은 성형수술 후 어느 정도의 회복기간을 가질 수 있어 감쪽같이 외모콤플렉스를 극복하려는 이들에겐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

게다가 최근에는 심각한 실업난으로 인해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하반기 취업시즌을 앞두고 취업을 위해 성형을 하려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매년 이맘때쯤이면 많은 성형외과들엔 예약과 문의가 폭증하기 시작한다.

또한 여성포털사이트 ‘이지데이’를 비롯해 성형포털 ‘수’, 여러 인터넷 카페 등 각종 커뮤니티에 성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게재하고 있는 허쉬성형외과가 분석한 조회수 통계 결과, 휴가철이 다가올수록 ‘성형정보에 대한 선호도’도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휴가철에 가장 각광받고 있는 성형 1위는 ‘코성형(코수술, 코필러성형, 미스코성형)’으로 나타났고 ‘눈성형(쌍꺼풀수술 매몰법, 절개법)’,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이용한 ‘얼굴살빼기’, 필러를 이용하는 ‘쁘띠가슴성형’, ‘자가지방이식(PRP지방이식, 줄기세포지방이식, 미세지방이식)’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휴가철’하면 떠오르는 S라인 몸매를 만들어 준다는 ‘지방흡입’이나 ‘가슴성형’은 의외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성형외과전문의 정영춘 원장(허쉬성형외과)은 "지방흡입술이나 가슴확대수술은 보통 1~3개월가량의 회복기간을 거쳐야 수술부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요. 또한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수술 후 샤워가 어렵고 수술부위가 덧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해 큰 수술은 피하려는 경향이 있죠. 때문에 붕대나 압박복착용이 필수인 큰 수술은 주로 겨울, 봄, 여름, 가을 순으로 고려되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한편 1위를 차지한 코성형의 경우에도 방법적인 측면에서 선호도가 나뉘었다. 과거에는 절개를 해서 수술을 하는 방법 외에는 코를 높이거나, 모양을 교정하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형기술의 발달로 콧대가 조금 낮으면 ‘코필러성형’에, 콧대가 낮을 뿐 아니라 코끝이 처진 ‘화살코’, 코끝이나 콧볼이 펑퍼짐한 ‘복코’, 코끝이 들린 ‘들창코’ 등 모양과 높이의 교정이 모두 필요한 경우에는 ‘미스코성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코필러성형’과 ‘미스코성형’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주사를 이용해 5~10분 내에 시술이 끝난다는 간편함과 시술 직후 곧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붕대와 같은 별도의 회복조치가 필요하지 않으며 결과를 예측하기 쉽다는 것.

때문에 이와 같은 성형을 흔히 ‘쁘띠성형’이라고도 부르지만 보형물을 넣어 교정하는 기존의 방법과는 달리 특수실을 이용해서 코의 지지대를 형성하는 스캐폴더 원리로 코의 모양과 크기를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는 차세대 코성형, ‘미스코성형’은 쁘띠성형과는 달리 지속기간이 길고 콧대뿐 아니라 코끝의 모양까지 효과적으로 교정할 수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시술은 휴가철 당시보다 그 직전에 문의가 급증.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회복기간이 딱히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휴가나 방학 때 수술을 하고 회복하기보다는 미적갈등을 해소한 후 휴가를 즐기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 원장은 “휴가철을 앞둔 시기에는 마음이 급해져서 수술에 대한 숙고를 충분히 하기 어려워요.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수술 전후사진이나 수술 후기 등을 쉽게 받아들이게 되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하지만 성형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변화가 어떤 것인지, 어떤 시술법이 적절한지, 성형 후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의사항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 지와 같은 고민이 우선시 되어야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라고 조언했다.

따라서 다가오는 휴가철, 아름답고 멋진 외모에 대한 열망을 유행처럼 마냥 쫒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기준으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숙고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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