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탈모 유전자가 있어도 모두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2010-08-06 01:19:02

[라이프팀]유전으로만 발생한다고 여겨졌던 탈모가 최근에는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과거 중년남성에게서나 볼 수 있던 탈모현상이 20~30대 젊은 남성이나 중년 여성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다. 프로그래머 이형수(34) 씨도 그 중의 하나다.

부모님이 모두 탈모가 없어 탈모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이 씨는 최근 과도한 업무스트레스로 원형 탈모 진단을 받았다. 이에 놀란 이 씨는 과거 탈모예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것을 후회하며 탈모 클리닉을 다니고 있다.

최근 젊은 남성이나 여성에게서 스트레스 증가로 탈모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증가한 젊은 탈모 환자만큼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 또한 증가해 다시 탈모의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들기도 한다. 탈모의 고민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탈모는 우선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으로 구분된다. 대머리는 탈모 유전자가 있어야만 발생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의 양쪽에서 모두 유전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여러 개의 유전인자가 관여되어 발행하는 경우를 다인성 유전이라 한다.

포헤어 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은 "그러나 탈모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해서 모두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전문적인 용어로 유전자가 표현성을 발현할 때 탈모가 생긴다"고 말한다.
이어 이 원장은 "여기에서 이 표현성은 호르몬과 나이, 스트레스와 깊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탈모증은 남성의 유전력이 무척 강해서 우성으로 유전되며 여성을 통해서는 열성으로 유전된다. 이 말은 부모 중 한 명이 탈모된 경우라도 남성은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여성은 부모 모두가 대머리유전자를 갖고 있는 경우에만 탈모증이 나타난다.

갑자기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비듬이 많아졌다면 탈모의 첫 신호라고 볼 수 있다. 머리를 긁었을 때 가루 같은 마른 비듬보다 진비듬이 더 위험하다고 한다. 진비듬은 가려움증을 유발시키는데 두피를 긁으면 상처가 생겨 지루성 피부염이 발생하게 된다. 이 때는 탈모 전문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인 여성 탈모의 원인으로는 출산, 갑상선 호르몬 질환, 빈혈,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다. 그 외 항우울제나 항암제, 피임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게 되면 탈모를 겪기도 한다. 탈모가 이미 진행되면 치유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모발이식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탈모는 예방이 필수적이다.

이 같은 현상은 화학염색제, 헤어제품 등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탈모가 된 상태에서도 잘못된 탈모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의학적 치료를 게을리 한 것이 탈모 현상을 가속화시킨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중년 여성 탈모의 증가이유는 이것 이외에도 중요한 원인이 있다.

무엇보다도 화학염색제, 헤어제품 등이 탈모 현상을 부채질하고, 여기에 잘못된 탈모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의학적 치료를 방해하거나 더디게 했기 때문이다. 염색제는 아무래도 두피와 두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므로 사용을 자제해야 여기에 더해 각종 헤어용품 들을 남용하게 되면 탈모를 촉진하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탈모의 예방을 위해서 헤어염색제 사용을 자제하고 헤어용품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여가나 취미활동 등을 통해 평소에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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