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깔끔한 여자들은 제모를 한다?

2014-08-21 04:47:59
[박진희 기자] 노출의 계절 여름.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짧은 미니스커트나 바지를 입은 여성들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제 아무리 날씬한 각선미를 자랑하는 여성일지라도 다리에 거뭇거뭇한 털이 무성하다면? 그 순간 좋았던 이미지는 와장창 깨지기 십상.

때문에 현대여성들에게 제모는 하나의 에티켓으로 여겨진 지 오래다. 하지만 아침마다 해야 하는 자가 제모는 상당한 시간과 피부손상 등이 따라 요즘 여성들 사이에서는 ‘레이저제모’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레이저제모가 대중화되면서 부작용 사례도 심심찮게 보도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2007년부터 2009년 4월까지 접수된 제모시술 부작용 피해 117건 중 소비자와 연락이 가능한 58건에 대해 심층 조사했다.

그 결과 부작용의 원인으로는 의사가 환자의 털이나 피부상태에 맞지 않는 레이저 강도를 선택해 발생한 경우가 63.8%, 의료법상 레이저 제모시술이 허용되지 않는 간호사나 직원이 시술한 경우 25.9%, 환자의 피부에 따른 부작용 발생이 5.2%로 나타났다.

이는 의사의 시술경험 부족과 의사가 아닌 간호사나 직원이 레이저제모를 시술한 경우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 실제로 얼마 전 병원에서 종아리 레이저 제모시술을 받았다는 서울시 동작구에 거주하는 임모(여, 30대) 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임 씨는 “당시 간호사가 시술했는데 레이저시술 자체도 매우 미숙했고 시술 후 열을 충분히 식히지 않아 화상을 입었어요. 때문에 추후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도 아직까지 피부변색과 후유증이 남았죠”라고 털어놨다.

이처럼 최근 많은 여성들이 레이저 제모시술을 받은 후 화상이나 통증, 물집 등의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따라서 레이저제모는 시술대상의 특성에 맞게 레이저의 강도를 조절하고 피부반응을 살펴 시술해야 하기 때문에 의사가 아닌 간호사나 직원이 하는 시술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레이저 제모시술은 효과뿐 아니라 안정성을 모두 만족 시켜야 해요. 따라서 시술을 결정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시스템을 갖춘 병원과 경험이 많은 전문의의 선택이죠"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서 "또한 시술장비도 중요한데, 최근에는 FDA(미국식품의약국)가 인정한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가 동양인 피부에 가장 적합한 제모 전용 레이저로 주목받고 있어요. 특별한 부작용이 없이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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