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내 피부, 자외선으로부터 완벽하게 보호하려면?

2010-09-14 10:49:45

[박진희 기자]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많은 이들이 자외선차단에 무신경해지고 있다. 하지만 가을철에는 선선한 날씨로 인해 외출이 잦아지는 만큼 여름철 못지않게 자외선차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때.

적당한 햇볕은 피부미용뿐 아니라 건강을 도와 비타민 D를 합성하고 우울증을 개선하며 건선 등의 일부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지만,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일광화상 및 광발진은 물론 광노화를 유발해 주름, 색소질환, 피부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가 떠있는 시간에는 계절과 관계없이 언제나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외출할 때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1년 365일 빠짐없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피부질환 예방의 지름길.

특히 제품을 바를 때에는 스킨과 로션을 충분히 흡수시킨 후에 소량씩 두드려 주면서 여러 번 두껍게 발라야 효과적이다. 자외선차단제를 문질러 바르면 차단성분의 화학적 특성 때문에 피부에 잘 발리지 않아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

이때 화장을 하는 여성의 경우에는 메이크업베이스 겸용 제품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또 지성 피부인 경우에는 논-코메도제닉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피부트러블 예방에 효과적.

뿐만 아니라 자외선차단제는 사용하는 것 만큼이나 씻는 것도 중요하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제대로 씻지 않으면 모공 속에 잔여물이 남아 여드름 등의 피부트러블을 유발 시킬 수 있기 때문.

특히 산화아연이나 이산화티탄 같은 자외선차단제 속 성분은 알레르기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땀이나 물에 강하기 때문에 잘 씻겨지지 않는다. 따라서 따뜻한 물로 모공을 열어 준 후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말끔히 씻어내야 피부트러블을 예방 할 수 있다.

하지만 아토피피부염 등의 피부질환 환자나 예민한 피부를 가진 경우라면 과도한 세안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부타입에 맞는 클렌징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 이때 스스로 선택하기 어렵다면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보통 피부과 시술을 받을 때, 시술 후에만 자외선차단을 신경 쓰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시술 전 자외선차단도 매우 중요해요. 자외선으로부터 손상된 피부에 레이저 시술을 받게 되면 피부반응이 평상시보다 강하게 나타나 부작용 발생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죠"라고 말했다.

임 원장은 또 “만약 피부과 시술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시술 전·후 자외선차단을 잊지 말아야 해요. 특히 레이저나 박피, 제모 같은 시술 후의 피부는 상처가 난 것과 같은 상태로 색소침착이나 일광화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더욱 더 꼼꼼히 발라야 하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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