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조한 가을, 깊어지는 ‘목주름’이 고민?

2014-08-30 23:12:48
[이선영 기자] 나무에 나이테가 있듯 사람에게도 나이테가 있다. 사람에게 있어 이 세월의 흔적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나이테는 바로 목주름. 특히나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가 건조해지기 시작하는 가을은 목주름이 쉽게 깊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목은 눈가와 같이 피부가 얇고 피지선이 상대적으로 적음은 물론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못해 쉽게 탄력을 잃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얼굴에 비해 소홀히 다루기도 쉬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름이 잘 생기는 부위.

때문에 목주름은 보통 20대 후반부터 서서히 생기기 시작하는데, 초기에는 잘 모르고 지내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느껴지는 경우가 많고 단순한 노화현상이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으로도 잘 생겨 젊었을 때부터 평소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건조한 가을철 깊어지는 목주름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유명 연예인들의 피부주치의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에게 들어보았다.

우선 베개가 너무 높으면 목 밑 주름이 쉽게 생기므로 가능한 낮은 베개를 골라 사용하고, 목과 어깨를 곧게 펴고 틈틈이 목을 뒤로 젖혀 턱 선과 목 앞부분을 매끈하게 당기는 운동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또 목은 얼굴보다 피부가 얇아 자외선의 자극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은 물론, 아침저녁으로 수분 크림과 같은 보습제를 듬뿍 발라 탄력을 유지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목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안티에이징 성분이 함유된 목전용 화장품이나 케어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므로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게 이것들을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임 원장은 “습관적으로 목을 한쪽 방향으로 기울이거나 자세가 구부정한 경우, 또는 물건을 들 때, 항상 한쪽으로만 들어 목이 한쪽으로 꺾어지는 것이 반복되게 되면 세월이 흐르면서 접힌 모양 그대로 목에 주름이 만들어 진다”며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목주름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제 막 생기기 시작한 얇은 주름은 이렇게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예방할 수 있지만 이미 생긴 굵은 주름은 일반 화장품이나 자가 관리만으로는 없어지지 않는다. 때문에 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다.

목주름을 펴는 전문적인 시술로는 ‘G빔’과 ‘타이탄’ 레이저가 효과적. 이들 레이저는 피부 속에 에너지를 전달해 새로운 콜라겐을 형성시키는 원리로 피부재생을 도와 목주름을 없애준다.

또 최근에는 '예뻐지는 피주사'로 불리는 'PRP' 시술도 주름치료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간단하게는 ‘보톡스 주사’로도 치료할 수 있다. 보톡스의 경우 시술 직후부터 일상복귀가 가능하며 하루 만에 효과가 나타나 2~3일이면 주름이 거의 사라진다.

하지만 굵은 주름은 레이저나 보톡스만으로는 완벽하게 없애기 어려우므로 필러나 자가 지방을 넣어 채워주는 것이 좋다. 또한 만약 턱 부위에 지나치게 살이 많아 목이 눌려서 굵은 주름이 생긴 경우라면 ‘스마트리포’로 지방을 녹여 주름을 제거할 수 있다.

임 원장은 “목주름을 없애는 피부과 치료는 다양하지만 사람에 따라 목주름의 원인과 상태가 다르므로 무턱대고 시술을 받아서는 안돼요. 전문의와의 상담 후 자신에게 꼭 필요한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죠”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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