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전문가가 밝힌 '이기적인 각선미', 그 비밀은?

2014-09-11 04:35:49
[이선영 기자] 최근 계절을 불문하고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패션 아이템이 있다. 그것은 바로 ‘쇼츠’ 스타일. 한결 날씬해 보이고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스타일은 스커트, 팬츠, 원피스 등에 이르기까지 디자인도 다양하다.

그러나 아무리 쇼츠 스타일이 유행이라고 하더라도 힙이나 허벅지, 발목 등에 군살이 많거나 다리 라인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게다가 허벅지나 종아리 등에 축적된 지방은 다이어트나 식이요법으로 없애기에는 한계가 있고, 불룩한 종아리 알통은 살을 빼면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요즘은 보다 전문적인 미용시술을 통해 하체라인을 가꾸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체의 군살을 빼고 각선미를 교정하는 미용시술은 각 부위에 적합한 시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의를 준다. 따라서 성형외과전문의 정영춘 원장(허쉬성형외과)의 도움말로 각선미 교정시술의 종류와 각 시술의 적용 범위 등을 알아보았다.

두꺼운 엉덩이살과 허벅지살
두꺼운 허벅지는 흔히 말하는 ‘하체비만’을 형성하는 주요 부위로 여겨진다. 또 허벅지와 엉덩이가 만나는 경계의 엉덩이밑살, 즉 ‘바나나라인’과 엉덩이 옆쪽으로 불거져 나온 ‘승마살’은 감추기 어려울 뿐 아니라 힙 라인을 축 처져 보이게 한다.

게다가 이러한 부분들은 식이요법이나 운동, 다이어트 등에 의해 다른 부위의 살이 빠지더라도 마지막까지 유지되어 제거하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두꺼운 엉덩이살과 허벅지살이 문제라면 지방흡입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

허벅지 지방흡입은 허벅지 옆면, 안쪽, 뒤쪽, 무릎 위 등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이며, 엉덩이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군더더기 지방까지 매끈하게 제거하면 힙업효과와 함께 다리가 좀 더 길어 보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불룩한 종아리 알
종아리는 지방을 제거하더라도 근육이 발달해 있으면 매끄러운 라인을 살리기 힘든 부위. 과거에는 튀어나온 알통을 제거하기 위해 신경을 차단하는 방법이 사용되기도 하였으나, 부작용의 우려가 다소 크기 때문에 요즘에는 종아리근육의 부피를 줄여주는 '종아리보톡스'와 같은 보다 안전한 시술법이 선호되고 있다.

종아리보톡스 시술은 보톡스 주사 후 3~4주 정도 지나면 근육이 말랑말랑해지면서 점차 알통의 부피가 감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발목의 숨은 군살
허벅지, 종아리 라인을 따라 가늘게 이어지는 발목은 각선미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 발목이 두꺼운 원인으로는 발목뼈 자체가 두꺼울 수도 있지만 대개는 발목 부위에 피하지방이 축적되어 두꺼워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발목살만 빼는 것은 매우 어려울 뿐 아니라 작고 섬세한 부위여서 기존 지방흡입술로는 제거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따라서 최근에는 지방분해에 최적화된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이용한 '아큐리프트' 시술로 작고 세밀하게 분포되어있는 발목 살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 선호되고 있다.

정영춘 원장은 "물론 개인마다 시술이 필요한 부위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 시술을 받는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아무리 좋은 방법도 스스로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효과가 오래 유지된다"며 "아름다운 각선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패턴을 개선하고, 알맞은 운동을 지속적으로 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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