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fe

고유가 시대, 車테크 도와주는 스마트폰 앱 챙기셨나요?

2011-03-21 18:29:15

[이현아 기자] 스마트폰 사용자가 천만 명에 육박하면서 각종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자동차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한 경험이 있다는 사용자가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의 상당수가 자동차 관련 앱을 활용하거나 관심이 있다는 뜻이다.

이 추세에 맞춰 내비게이션이나 블랙박스, 유가 정보, 차량 관리 등의 자동차 전용 앱의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고유가 시대에 스마트폰 앱을 잘 활용하면 편안하고 안전한 운행은 물론 경비를 절약하는 실속까지 챙길 수 있다.

통신사 내비는 車테크 지름길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하면 빠른 길 찾기로 시간과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이동통신사가 무료로 서비스하는 내비게이션 앱은 올해 들어 지도와 안내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 하며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T맵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앱이다. 전국의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경로를 제안하고 정확한 도착시간을 예측해준다. KT의 '올레내비' 역시 매일 자동으로 내비게이션 지도를 업데이트해주며, 수도권 및 고속도로의 CCTV 영상과 사고 등의 돌발 정보를 지원해 장거리 운전 시 활용하기 좋다.

아이폰을 전용 내비게이션처럼 활용하고자 하는 운전자들이 증가하면서 별도의 거치대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오 GPS 카킷(GPS Car Kit)' 은 GPS칩을 내장해 전용 내비게이션 못지않은 정확한 길 안내가 가능하고 차내 충전 기능까지 있어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블랙박스 앱만 있으면 안전 운행 가능

스마트폰에는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위한 고화질 카메라가 탑재돼있다. 이를 활용해 사고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블랙박스 앱은 저렴한 비용으로 전용 기기를 대신할 수 있어 운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SK네트웍스의 '스피드메이트 블랙박스'는 T맵과 동시에 구동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며, 운전자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사고 감지 후 고객이 지정한 번호로 연결되는 응급전화 콜 시스템도 갖췄다.

비글이 내놓은 '플로이드 블랙박스'는 주행 위치를 구글 지도 위에 나타내고 촬영 영상과 같이 볼 수 있도록 했다. 녹화 영상 및 주행 데이터는 필요한 곳에 이메일로 바로 전송할 수 있으며 친환경 운전 여부도 실시간으로 화면상에 표시해준다.

주행 경로 근처의 저렴한 주유소 찾아줘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깝고, 싼 주유소 정보를 제공해 주는 유가 정보 앱으로 실속을 챙길 수 있는 앱도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하는 ‘오피넷’은 이용자의 GPS 정보를 기반으로 연료별 판매가격, 셀프 주유소 위치 등의 주요 정보를 제공한다.

매일 업데이트되는 유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늘의 전국 평균 유가, 전일 대비 등·하락 정보도 제공해 기름을 넣을 날짜를 결정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아이폰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는 PC에서 오피넷에 접속해 다운로드 후 설치하면 된다.

이 밖에도 차량관리 앱을 활용하면 자동차의 고장을 예방해 예기치 못한 비용 지출을 막을 수 있다. 아이폰용 '마세라티 스마트 차량관리 모바일 앱'은 국산차부터 수입차까지 다양한 차량의 정보를 입력하기만 하면 소모품 교체시기 및 계절별 차량관리 등 각 브랜드와 모델에 맞는 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아이폰용 '모바일 현대', ‘모바일 기아’로 자사 고객을 위한 각종 편의 기능과 고객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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