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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위한 착한 소비, ‘재활용이 프리미엄이다’

2011-06-03 23:12:12

[라이프팀] 환경을 생각하는 재활용 관련 제품들이 기업과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재활용’이라는 용어가 단어 그대로의 의미를 넘어 ‘환경을 보호하는 윤리적 행위’라는 가치를 얻으면서 기업의 마케팅으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는 것.

소비자들에게 재활용 관련 제품을 구매하면 환경을 위한 ‘착한 소비’라는 가치를 얻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재활용 제품은 더 이상 ‘저렴한’ 제품이 아니라 높은 값어치로 인정받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
플라스틱을 재사용하는 가전제품부터 섬유 소재를 사용하는 의류분야까지 제품 자체를 재활용 소재로 만드는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일렉트로룩스가 최근 출시한 울트라액티브 그린(UltraActive Green)은 전 세계 5대양에 거대한 섬을 이루며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는 폐플라스틱을 수거하여 만들어진 제품이다. 폐플라스틱이 55% 이상 사용되었으며, 폐기시에도 92%이상 재활용이 가능하다.

일렉트로룩스는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해 2010년부터 ‘VAC FROM THE SEA(바다에서 온 청소기)’라는 캠페인을 진행해왔고, 제품의 개발에서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지속 가능한 순환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류 브랜드 H&M은 유기농 면과 재활용 폴리에스터, 텐셀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컨셔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전체 판매 의류의 90% 이상을 재활용한 섬유를 활용하여 만들었다.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환경을 고려한 것이 고객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H&M은 이를 통해 저가 패스트패션 브랜드 이미지에서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다 쓴 후 재활용 할 수 있기에 쓸수록 환경에 좋은 제품
제품을 다 사용한 후 버리지 않고 재활용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제품들도 늘어나고 있다. 재활용 가능 비율을 높이면, 제품을 제조할 때 사용하는 탄소 배출량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환경을 덜 오염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각종 사회·환경 문제에 앞장서는 것으로 유명한 바디샵은 재활용할 수 있는 100% PCR 용기를 사용한 ‘어스 러버스’ 라인을 출시했다. 어스 러버스 라인은 100% 자연 분해, 무 썰페이트, 무 파라벤, 무 인공 색소로 만들어져 환경 친화적이다.

유모차 브랜드 오르빗은 제품을 구성하는 모든 부분이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다. 또한 오르빗 제품의 모든 패브릭은 친환경 국제인증(Oeko-Tex Standard 100)을 받은 친환경 패브릭만을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재활용 포장의 미학
제품 구입 시 따라오는 포장 또한, 과대 포장을 지양하고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만드는 노력이필요하다. 재활용도를 높인 신(新)포장 기술 개발부터 포장재에 대한 내부 친환경 규정 등 기업들의 노력도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3월, 세탁기에 적용된 수축포장 기술로 환경부에서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수축포장은 포장 비닐인 LDPE 필름을 재활용 할 수 있으며, 물품을 수축필름으로 감싼 후 필름을 고온가열시켜 고정하는 방법으로 종이박스 대비 44%까지 중량을 줄일 수 있다.

유모차 브랜드 맥클라렌은 모든 포장의 70%를 재활용 섬유를 사용하며, 화학 물질이나 환경에 해를 끼치는 재료의 사용을 내부 규정을 두어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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