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하루가 멀다 하고 연예인 성형의혹 "성형수술인가 vs 양악수술인가?"

2011-07-04 15:33:00

성형의혹 관련 MBC ‘기분 좋은 날’ 방송 캡처 자료(위 사진은 아래 내용과 무관합니다)

[김희정 기자] 최근 연예인들의 이어지는 양악수술 성형 의혹으로 해당 업계와 연예계 및 온라인상이 떠들썩하다. 양악수술 이후 빠른 회복 상태를 선보인 한 배우의 경우 몸무게가 8kg이나 빠졌다는 후문으로 대중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기도 했다.

우리가 그들의 성형 혹은 양악수술 여부를 궁금해 하는 원천적인 이유는 한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과연 성형수술의 힘인지, 아니면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거론되는 양악수술의 힘인지, 그것이 의문이다. 또한 수술 이후 얼마나 모습이 변했는지, 과연 듣던 대로 드라마틱한 수술인지 등도 궁금한 까닭이다.

그러나 과도한 궁금증은 훗날 양악수술에 대한 역효과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다름 아닌 양악수술을 성형의 일환으로 접근한 것부터가 문제의 발단이 되는 것이다. 이는 ‘기능상의 문제는 무엇인지’보다 ‘얼마나 예쁘게 변했나’에 따라 양악수술의 효능을 판단하기 때문이다.

양악수술은 주걱턱, 안면비대칭, 돌출입 등 비정상적으로 발달된 턱을 이동시켜 치아의 교합을 맞추는 치료 개념의 수술이다. 안면윤곽의 기본이 되는 골격을 변화시키면서 기능적인 치료를 병행하기 때문에 얼굴이 작아지고 치아교정의 효과까지 볼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단순히 ‘외모를 바꾸려는’ 목적으로 접근하는 양악수술은 환자 본인에게도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자신의 신체 건강은 고려한 채 무리한 수술을 감행했다가 오히려 어색한 인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부작용을 발생해 재수술의 위험까지 따를 수 있기 때문.


양악수술 전문의 에버엠치과 윤규식 원장은 “최근 연예인들의 수술 경과만 보고 무리하게 양악수술을 감행하려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드라마틱한 수술 결과가 퍼져나갈수록 이들의 목적은 치료보다 성형 쪽에 착안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라며 “양악수술은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수술 개념이 아니다”라는 우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 윤규식 원장은 “양악수술을 원한다면 자가진단에 앞서 양악수술 경험이 풍부한 구강악안면외과의 전문의를 찾아 자신의 상태를 점검받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자신이 양악수술을 받을 케이스인지, 다른 방법으로도 개선 가능한 상태인지, 분명한 양악수술 대상자인지를 체크하는 것이 관건. 양악수술 또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수술 전 3D CT촬영은 물론 모델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병원을 찾는 일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본래 양악수술은 주걱턱, 돌출입, 안면비대칭, 과도하게 긴 얼굴, 부정교합 등의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불가피하게 찾는 마지막 수단이었다. 이제 그 개념이 확산되고 수술을 원하는 화자들도 늘어남에 따라 수술방법도 대중화되고 있는 실정. 그러나 위아래 턱 뼈를 움직이고 치아를 교정하는 고난이도의 수술인 만큼 섣불리 판단하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이다. (사진출처: MBC ‘기분 좋은 날’ 방송 캡처(위), SBS‘한밤의 TV연예’ 방송 캡처(아래) / 도움말: 에버엠치과 윤규식 원장, www.ever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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