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카페,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

[김지일 기자] 2000년 대 이후 고급커피문화를 향유하는 사람이 늘면서 카페 산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도유망한 사업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주로 만남의 장소로 인식되어온 커피전문점, 즉 카페는 최근 문화, 예술, 레저, 여가 등 각종 콘텐츠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멀티형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는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달라짐에 따라 새로운 트렌드에 부합하는 형태로 변화를 꽤하기 위함이다.

바쁜 일상을 반복하는 현대인에게 '시간'은 매우 중요한 경쟁요소. 가장 효율적으로 시간을 운용하길 바라는 이들은 고급스러우면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선호한다. 그중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카페는 최상의 휴식공간으로 인식되면서 양질의 서비스와 감각적인 분위기, 다양한 테마가 있는 카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최근 각광받는 창업 아이템은 '하이브리드 카페(hybrid cafe)'이다. '하이브리드(hybride)'란 두 가지 기능이가 역할이 하나로 합쳐진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즉 하이브리드 카페란 커피전문점 고유의 기능에 두 가지 이상의 아이템을 더한 카페를 말한다.

이태리 정통 파스타와 캡슐커피로 '다이닝 카페'를 선보이고 있는 '카페이탈리코' 정진서 대표는 '하이브리드 창업'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써 고객을 확보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소자본 투자로 창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안정적인 수입 확보는 가장 중요한 사업 요건이잖아요. 오랜 연구 끝에 제대로 된 정통 파스타와 각종 사이드메뉴로 고급스러움과 고객 편의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다이닝 카페'를 고안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탈리코' 캡슐커피를 판매하는 '커피전문점'으로 돌풍을 일으킨 카페이탈리코는 이태리 펠리니 커피의 진한 맛과 정통을 자랑하는 파스타 8종류를 선보이고 있다. 이태리 전문가들이 직접 로스팅하고 그라인딩, 블렌딩한 커피는 진공 캡슐에 담아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간직한 것이 특징.

이 밖에도 6종의 와플, 4종의 머핀, 4종의 핫도그, 5종의 쿠키, 6종의 샌드위치, 4종의 베이글, 9종의 베이커리와 맥주, 와인, 안주류 등을 마련해 두고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9월부터는 벨기에산 펄 슈가를 가미한 와플 4종(플레인, 녹차, 커피, 오렌지)을 추가로 선보이고 있어 디저트 선택의 폭을 넓혔다.

폭넓은 먹을거리와 이태리 고유의 정취로 하이브리드 창업을 주도 하고 있는 카페이탈리코는 20~30대 젊은 연령층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높다. 또한 소자본 창업을 계획 중인 예비창업자들에게도 지속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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