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이번 겨울방학, 작년 같은 방식으로 수학 공부하면 ‘수포자’ 되기 십상?

2011-12-26 17:26:34
[김지일 기자] 모든 학생이 겨울방학에 꼭 하고 싶은 한 가지!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자신감도 얻고 성적도 쑥쑥 올리는 것 아닐까?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고1때 하던 대로 고2때, 고3때도 똑같이 공부한다. 그냥 무턱대고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느 과목보다 수학은 시기별, 학년별로 알맞은 공부방법이 병행되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영역이다.

입시전문 교육기업 위너스터디(www.winnerstudy.net)에서 서울대 출신 훈남 강사로 인기를 얻고 있는 차현우 강사는 “수학 공부를 시작하기 전, 지금 시기에 맞는 학습목표와 방향은 어떤 것인지 명확히 알고 시작하는 것이 내신과 수능의 성적 향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충고하며 다음과 같이 시기별 학습법에 대해 제시한다.

예비 고3 : 개념 정리부터 내신형에서 수능형으로 변환하라
예비 고3 학생들이 이번 겨울방학에 분명히 해두어야 하는 것은 ‘수능형 개념 완성’이다. 수능에 필요한 전 과정은 고2까지 대부분 마쳤을 것이다. ‘수능형 개념 완성’이란 그동안 내신을 위해 이해 중심으로 학습했던 내용들을 수능과 관련하여 빈출 유형, 오답률이 높은 유형으로 자주 등장하는 개념들까지 함께 정리하는 과정을 말한다.

또, 고등 수학의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은 겨울방학 동안 반드시 이 부분을 공부해 두어야 한다. 고등 수학은 수능에 직접 출제되지는 않지만 거의 모든 문제에서 관련 개념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빠르게 내용을 정리해 두어야 한다. 이 때문제 풀이보다 개념 정리에 비중을 두어서 학습해야 한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은 내신은 1등급인데 수능형 모의고사를 보면 3등급이 훨씬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수능이 어떤 유형과 개념을 이해한 후 외워서 푸는 시험이 아니라 여러 가지 형태의 새롭고 참신한 문제들로 변형되어 나오는 ‘문제 해결력’이 중요한 시험이기 때문이다.

예비 고2 : 수학1 전체를 선행해서 중간고사에 대비하라
고2가 되면 고등 수학 공부가 끝나고 수학1부터 본격적인 수능 시험 범위에 속하는 과정이 시작된다. 문과/이과로 나뉘어서 수업이 진행되며 과목의 수준,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의 수준도 고1과는 큰 차이가 있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예비 고2 학생들은 수학1의 전체 범위를 미리 공부해 놓아야 한다. 개학이 되면 학교에서는 한달 여 만인 4월에 수학1의 상당 부분에 대한 중간고사를 보게 된다. 짧은 시간에 많은 공부를 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미리 준비한다는 마음가짐과 이제부터는 나도 수험생이라는 생각으로 공부해야 한다.

예비 고1 : 고등 수학에 대한 적응력으로 수준 차이에 따른 충격을 줄여라
중3에서 고1로 가는 과정에서 수학만큼은 상당히 큰 수준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중학교 때 배웠던 무게중심에 대한 개념도 고1 때는 좌표평면에서 해석학적인 관점으로 새롭게 배우게 된다. 학생에 따라서는 고2, 3 과정보다 오히려 고1 고등 수학을 훨씬 어려워하는 학생도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중학교 과정과 고등학교 과정 사이에는 수준 차이가 크기 때문에 겨울 방학 때는 고등 수학에 대한 충분한 사전 학습으로 충격을 줄여야 한다.

중학교 때까지는 수학을 잘 하다가 고등학교 때 수학을 싫어하거나 못하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이 생기는 데 이런 현상의 분기점이 되는 시기가 바로 고1이기 때문에 이번 겨울방학을 잘 보내야 고등학교 1학년 첫 3월에 잘 적응할 수 있다. (문의 : 위너스터디 1566-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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