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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OAD] 도심 속 장미정원 - 중랑천 장미터널

2015-05-29 19:53:08
[bnt뉴스 조윤정 기자] 여행 지침서 ‘K-ROAD’는 여름을 알리는 꽃, 장미의 진한 향과 색에 취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도심 속 장미정원들의 정수를 골라 소개하고 있다. 그 두 번째로 만나볼 곳은 ‘2015 서울장미축제’가 열리고 있는 중랑구 장미터널이다.

▶서울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장미정원
2005년부터 중랑천 변에서 진행되던 ‘중랑 시네마&뮤직 페스티벌’ ‘중랑 장미축제’가 지역 축제에서 벗어나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하고자 2015년 ‘서울장미축제’로 다시 태어났다. 5월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묵동 수림대공원과 중화체육공원을 길게 잇는 장미터널 일대에서 펼쳐진다.


중랑천 장미터널에서는 이번 2015 서울장미축제를 맞아 일자별로 지정한 테마에 맞는 다채로운 볼거리들을 제공한다. 지금부터 중랑천 장미터널에서 이맘때쯤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차례대로 만나보자.


❚장미터널 아래 황홀한 산책

중랑구는 2005년부터 묵동교에서 장평교까지 길이가 5.16km에 이르는 중랑천 제방에 63,000주, 100만 송이 이상의 사계장미와 덩굴장미를 심어 장미터널을 조성했다. 이후 매년 이곳에서 장미꽃과 함께하는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점점 입소문을 타고 서울을 대표하는 꽃 축제로 자리매김 중이다.

2015년에는 서울장미축제 개막에 맞춰, 묵동 수림대공원에 자리한 장미테마공원의 규모를 더욱 확장했다. 이어 7,300여 주의 장미를 더 식재했고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야외무대도 정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태릉입구역 8번 출구를 시작으로 중랑천 변을 따라 장미터널이 길게 펼쳐진다. 이 5km가 넘는 길을 따라 수놓아진 1천만 송이의 장미꽃은 황홀 그 자체다. 장미터널 사이사이 마련된 포토존과 장미테마공원 역시 서울장미축제의 큰 자랑거리다.


❚장미, 연인, 아내의 날

2015 서울장미축제는 3일간 각각 ‘장미의 날’ ‘연인의 날’ ‘아내의 날’이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29일 ‘장미의 날’에는 축제의 개막을 기념하는 의미의 장미퍼레이드와 꽃놀이 풍물, 깃발퍼포먼스, 장미가요제 등이 열린다.


30일 ‘연인의 날’에는 연인들이 멋진 주말데이트를 할 수 있도록 로즈&포즈 셀카봉 콘테스트, 거리공연 등 장미꽃과 어우러지는 아기자기한 콘텐츠들이 마련돼 있다. 특히 장미라는 드레스코드에 맞춰 코디를 한 연인들은 오후 7시에 시작되는 로즈&뮤직 파티를 통해 몽니, 가을방학 등 인기 아티스트들의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

31일 ‘아내의 날’에는 남편의 사연으로 선정된 10쌍의 부부를 장미 테이블에 초대할 예정이다. 매년 5월 마지막 주 일요일로 지정된 아내의 날은 중랑구가 이번에 처음 지정해 공표하는 것으로 이날 선언문도 발표한다. 또한 오후 8시에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원스’가 야외 상영된다.


이외에도 2015 서울장미축제에서는 ‘장미마켓’ ‘모바일 암벽체험’ ‘꽃마차 조랑말 포토존’ ‘전통시장 먹거리 장터’ ‘장미치맥’ ‘장미도서 교환전’ ‘숲 속 어린이 장미체험’ 등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을 마무리하며 꽃의 여왕 장미가 선사하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


*주소: 서울특별시 중랑구 중랑천로 332
*가는 방법: 6, 7호선 태릉입구역 8번 출구 – 왼편 묵동교 건넌 후 오른쪽 제방길로 들어서면 중랑천 장미터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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