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인플루언서는 멋지다! 행복을 제조하는 그들의 스토리] 연중기획. 본인 기준에 맞지 않는 광고나 협찬은 정중히 거절 ‘자기기준이 명확한 인플루언서 김시현’ 유튜브 2700·인스타 10만. 성심을 다해 운영하다보니 유튜브에서 수입이 많은 케이스로 배울점이 많다.

2022-03-22 16:49:10

[김기만 기자∙팀장, 박지혜 기자] kkm@bntnews.co.kr
자기 기준이 명확한 인플루언서를 만났다. 김시현. @azuresean
본 계정은 팔로워 10만이며 부계정(애견, 일상계정)을 2개 운영하고, 유튜브도 작지만 운영 중이다.
개인사업장을 운영하며 인플루언서 및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어떤 달에는 인플루언서 및 편집 일이 더 많은 수입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이처럼 SNS의 영향력은 인플루언서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는 협찬 및 광고를 무조건적으로 다 진행하지 않고, 본인 기준에 맞지 않는 광고나 협찬은 정중히 거절한다고 한다.
고등학교 시절 체육은 항상 전교 1등이어서 선생님과 부모님은 체대에 들어가서 체육 선생님이 되기를 강력하게 희망했다고 한다. 배우의 꿈은 충분히 존중하고 응원해 주고 싶었으나 지원해 줄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집안의 큰 반대를 무릅쓰고 19살에 연기자의 길을 선택한다. 지원 한 푼 없이 맨땅에 헤딩하듯 막연히 올라온 서울 생활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학비와 하숙비,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보안, 편의점, 고깃집, 호프집 등 총 4개의 알바를 하며 버텨갔지만 그로 인해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는 학교 출석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결국 1학년 1학기를 마치자마자 ‘중퇴’를 하고 군대에 가게 된다.
입대 후, 훈련소 4주 차 당시 눈 각막염이 심각하여 시력 교정이 되지 않았고, 결국 귀가 조처를 받고 10개월간 각막염 치료를 하며 방황과 어머님과의 갈등으로 힘든 생활을 한다. 당시 각막염증은 10개월 이상 지속이 되면 공익 판정을 받게 되었다.
김시현은 10개월 이상 지속된 각막염증으로 공익판정을 받았지만 대한민국 남자로서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었다. 그는 각막염증 완치 후 병무청에 건의하여 다시 신검을 요청하여 현역으로 재입대를 한다.
강원도 철원 7사단 전투 지원 중대에서 긴 군 생활을 마치고 다시 사회로 돌아간다.
이때부터 그의 도전과 실패 그리고 아직은 작다고 볼 수 있지만 인플루언서로의 도전과 다른 이들과 다른 ‘그만의 섬세한 스토리’를 기사로 쓰고자 한다.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행복한 굿 라이프를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 김시현이라고 합니다. MBTI는 ENTJ-T이며 취미는 연기, 수영, 요리입니다.
현재하는 일은 개인사업자이나 코로나가 터진 시점부터 사업이 활성화되지 않는 상황이라 주 사업의 비중을 좀 낮추고 영상 편집 및 프리랜서 모델 그리고 인플루언서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주 사업을 할 때 보다 더 바쁜 것 같아서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고향은 대구이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서울입니다. 배우지망생이었던 저는 학창 시절부터 시간 나는 대로 서울을 왔다 갔다 하며 오디션을 보러 다녔고 성인이 되는 시점에 서울에 완전 정착을 했습니다.

2. 인스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인스타 계정을 3가지로 나눠서 운영(애견 계정 @pet_latte 등)하시는 이유는 ?
제가 즐겨하던 SNS는 싸이월드와 페이스북이었는데요. 큰 역사를 가진 싸이월드가 없어졌죠.
그리고 페이스북이 생기면서 페이스북을 하기 시작했고, 페이스북을 하다가 주변 분들이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그 시기에 저도 자연스럽게 옮기면서 인스타그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계정을 여러 개 운영하는 이유는요?
애완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모두가 애완동물 계정을 따로 가지고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동물들을 키우다 보면 기억하고 싶고 그 순간을 남기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소소한 산책을 하다가도 그 순간이 엄청 행복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순간을 남기고자 그리고 그 순간의 기억들 다시 회상하고자 추억거리를 담기 위해 계정을 따로 두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일상 계정인데요.
본 계정인 azuresean이 협찬 및 광고를 받기 시작하면서 일상 피드를 별로 올리지 못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제 일상이 보기 좋아 팔로우를 했던 분들이 언팔을 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협찬 광고 게시물들이 꾸준히 올라오는 게 보기가 싫었는지 실제 친구들도 언팔을 하기 시작했어요.
협찬 광고를 올리기 시작하니 아무래도 상업적으로 보여지는 부분도 있어서, 실제 지인들이나 제 일상과의 소통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일상 계정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스쳐 가는 인연도 소중하니까요.

3. 자영업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네. 대구에서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와 무역회사에 취업하여 직장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원래 조용하고 정갈한 것을 좋아해서 평소 카페 분위기를 많이 즐기는 타입이었고, 카페에 대한 일을 하는 것이 제 로망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장 생활을 하며 커피 자격증을 취득하며 커피 공부와 인테리어 공부를 했고
몇 년 뒤인 18년도에 서울 합정에서 직접 인테리어를 한 개인 카페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오픈하자마자 꾸준히 장사가 잘되어 하늘을 날아갈 듯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지역 상권이 한순간에 위기가 찾아오더라고요.
상권이 무너지면서 이때부터 저는 SNS를 집중적으로 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많은 분이 제 매장을 찾아와주셨습니다. 개인 카페는 2년 이상 운영을 했고, 그 뒤 개인 문제 및 여러 문제로 자영업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4.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시작하고 팔로워가 증가했던 시점이나 계기에 대해서 설명 부탁합니다.
사연과 이야깃거리가 좀 많은데요.
많은 인플루언서분들이 싸이월드를 잊지 못하듯이 저 역시 싸이월드부터 시작했습니다. 제 입으로 말하기는 민망하지만 당시 '투멤남' , '얼짱남’으로 선정이 됐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싸이월드에서 투멤남, 얼짱남이 되면 한 달 동안 싸이월드 홈페이지에 등재가 됩니다. 이로 인해서 제 홈피를 방문하는 분들이 많아졌고 그렇게 좀 유명세를 치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싸이월드가 없어지면서 많은 추억과 많은 일촌, 방문자분들이 모두 사라지는 건 아닐까 걱정을 했지만, 페이스북이 생기면서 페이스북에서 저를 다시 찾아주셨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에서도 제가 강아지와 함께 하는 영상들로 유명세를 치렀고, 그 시기에 인스타그램 계정도 만들면서 많은 분이 저를 친구 추가 및 팔로우를 해주셨습니다.
먹방 및 소통 개인방송도 진행했었던 적이 있어서 그 당시에도 팔로우가 많이 늘어났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인플루언서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을 잠깐 들어갔던 적이 있어요. 현재는 소속된 곳 없이 개인으로 하고 있지만요. 당시 회사들이 제 계정을 관리해주기 시작하며 팔로우가 많이 늘어났었습니다.
저는 인스타그램을 상당히 오래 했어요.
어떤 분들은 한 달 만에 10만 명이 되고, 20만 명이 되고 하던데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해오며 상당히 천천히 올라간 편입니다.

5. 그렇군요. 특이한 점은 유튜브 구독자가 2,700명인데 열심히 잘 운영하고 하고 계신다고.
네. 아무래도 제 유튜브는 인스타그램보다 구독자가 현저히 낮은 2,700명이지만, 그래도 제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하고, 워낙 많이 먹고. 그리고 누군가의 고민이나 인생 이야기를 하며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개인방송을 진행했던 적이 있어요. 배우지망생이기도 했었고, 아무래도 개인방송이 아직 대중적으로 인식이 크게 좋은 편은 아니라고 느껴서 가족, 친구 할 거 없이 모두에게 숨기고 몰래 방송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개인방송 홈페이지 메인에 몇 번 뜨며 많은 분께 노출이 되기 시작했어요.
먹방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고민 상담도 같이해주는 BJ가 되었었고, 제가 고생을 해보고 고민도 많이 해봐서 그런지 많은 분이 저를 찾아주셨어요. 최대 시청자 2천 명 정도까지 찍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죠.
거짓 없이 진정성 있는 방송으로 서로 위로를 주고받고 응원해주며 저 또한 정신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개인방송을 진행하던 시기에는 1년 정도 꾸준히 기부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점점 생기기 시작하면서 개인방송을 지속하기가 좀 어렵더라고요. 그때 시청자분들께 개인방송을 그만두겠다 말씀드리며 유튜브로 넘어갔고, 당시 시청자분들께서 모두 제 유튜브를 구독해주시기 시작했습니다.
먹방, ASMR, 도전 먹방, 매운 음식, 요리 등 음식과 관련된 콘텐츠를 진행하며 일주일 만에 구독자 2,000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개인방송으로 벌던 수익이 0원이 되다 보니 유튜브도 제품 리뷰 형식 위주로 바뀌기 시작했고, 그때 부터 구독자 수가 정말 천천히 오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렇게 현재 2,700명의 구독자분 덕분에 제 유튜브 채널은 잘 운영 중입니다. 채널 이름은 '시현튜브' 입니다.

6. 수입구조는 인스타랑 유튜브랑 어떤가요?
개인 방송 당시 시청자분들에 제 유튜브 채널로 많이 와주셨어요. 그야말로 진짜 팬분들이죠. 서로 인간적인 관계가 형성된 분들입니다.
유튜브에서는 제가 제품 리뷰를 하면 본인이 당장 필요가 없는데도 무조건 사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물론 제가 직접 다 체험을 하고 설명 및 추천까지 하는 거라 물건을 사시고 후회는 없을 거라 생각은 들지만, 저를 크게 믿고 계신다는 부분에 큰 책임감과 고마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유튜브 수익이 인스타그램 수익보다 더 많습니다.
유튜브는 2,700명이고, 인스타그램은 10만 명인데도 유튜브의 수익구조가 큽니다. 유튜브는 녹화, 녹음, 원고 작성 그리고 컴퓨터로 편집까지 인스타그램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전문성을 가져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빽빽하고 치열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의 시장보다는 유튜브 시장이 조금 더 수월하고 기회가 많습니다. 그리고 같은 제품을 리뷰하는 분들과 비교를 해도 저는 정말 진정성 있게 잘 올린다고 자부합니다.
7. 그동안 어떤 브랜드들과 협업을 하셨나요?
샤넬 (보이 드 샤넬), 겔랑, 뉴트로지나, 록시땅, 비오템, 딥디크, 닥터자르트, 니베아, 지이크, 배럴, 파크랜드, 나이키, FILA, MLB, 디스커버리, 노스페이스, 내셔널지오그래픽, 콜럼비아, 코오롱스포츠, 네파, 아이더, 크롬하츠, 림락, 아식스, 르노삼성, LG,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현대, 벤츠, 세이코, 가민, 다이슨, 만다리나덕, 볼보, 랜드로버, 포드, CJ, 롯데, 농심, 삼양식품, 풀무원, 코카콜라, 빕스, 아웃백, 1865, 기네스, 코로니타, 에델바이스, 버드와이저, 카스, 오비맥주, 앱솔루트, 말리부, 로얄살루트, 아벨라워, 참이슬 등입니다.
그리고 또래오래, 교촌치킨, 페리카나, 뚜레쥬르, 엠앤엠즈, 하림, 맥도날드, 스타벅스, 위즈웰, 엔젤리너스, 이디야, 달콤커피, 베스킨라빈스, 써브웨이, 커피빈, 카페베네, glo, 정관장, 그랜드워커힐서울, BOSE, 교원 더오름, 업비트, 세리박스, 티스테이션 등 이외에도 너무 많습니다.

8. 특히 협업에서 철학이 있다면?
우선 당연히 검증된 제품이어야 하고요.
건강기능식품 같은 경우에는 최소 1주일은 섭취를 해봐야 솔직한 리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최소 1주일은 섭취한 후에 리뷰해도 괜찮으냐고 여쭤봅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필요로 하는 것만 협찬 및 광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더 솔직하고 더 전문성 있는 리뷰를 위해서요.
인플루언서는 브랜드와의 협업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분들에게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9. 인플루언서가 되고 난 후 삶의 변화된 모습이 있다면?
대표적으로는 대부분 부러워할 만한 브랜드에서도 연락이 올 때가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는 지금도 저는 신기합니다.
많은 제품과 많은 음식을 접하게 되었고, 출시되기 전 제품 및 음식들을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부분도 너무 감사하고 신기합니다. 그 외에는 변화된 삶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저 스스로를 인플루언서라고 하고 다니지도 않을뿐더러, 인플루언서라는 호칭에 대해 상당히 황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일상 피드에서도 광고 및 협찬 피드에서도 항상 제 솔직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가 되고 난 후 삶의 변화된 모습은 솔직히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위에 말씀드린 부분이 가장 큰 삶의 변화이긴 합니다.

10.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분들에게 조언해줄 꿀팁이 있다면?
하루에 여러 장 올리는 건 오히려 독인 것 같습니다.
영향력 있는 팔로우에게는 하루에 여러 장 올라오는 것이 보기가 싫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 명을 팔로우하고 있는데 유독 누군가의 사진만 연속해서 올라온다면 당연히 좀 부담스럽겠죠. 그러다 보면 게시물 숨김을 하거나 언팔을 하고, 그로 인해서 팔로우는 물론 도달력이나 노출력도 떨어집니다.
그래서 적당히 올리는 걸 추천하고, 혹시나 협찬 광고가 들어오게 되면 업체와 마케팅회사는 본인을 전적으로 믿고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것을 명심하셨으면 합니다. 갑이 아닌 을로써 겸손함과 책임감을 가지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대충이 아닌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의 퀄리티로 사진이나 원고를 작성하셨으면 합니다.
10분을 투자한 결과물과 1시간을 투자한 결과물은 확실히 다릅니다. 그 결과물은 엄연히 본인 피드에 나타나고, 퀄리티에 따라 진행했던 업체에서 애프터 캠페인으로 다시 찾거나 다른 업체에서 찾아 주는 기회가 또 생깁니다.
또, 인플루언서는 소비자를 대표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업체 및 마케팅사에 당연히 책임감은 가지되, 진행하는 모든 캠페인은 소비자에게 전달함이 목적이라는 걸 항상 인지하시고 스스로 충분히 사용 및 체험을 해보고, 충분한 정보를 가진 후에 소비자에게 진실한 정보를 전달하셨으면 합니다.
인플루언서는 다방면으로 정보성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1. 기억에 남는 스토리가 있다면?
저를 믿고 연락해주시는 부분에 대해 업체 측에 보답을 하고 싶어서 저는 최대한 노력을 해서 촬영을 하고, 소비자분들에게 신뢰성을 주기 위해 충분한 사용을 하고 정보를 접하고 난 뒤 원고를 작성합니다.
근데 가끔 올리고 나면 저처럼 협찬받으시는 다른 분들 보시면 정말 대충 찍고, 대충 글을 작성하는 경우도 많아요.
저렇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 그러면 나는 왜 굳이 시간을 이렇게 투자해서 이렇게 촬영을 하고 이렇게 글을 적었을까 회의감이 들더라고요. 솔직히 이런 경우는 상당히 많습니다. 현재도 많고요.
그리고 협찬 및 광고 진행했던 제품 자체에 기억에 남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한 번은 제품을 받았는데 정말 너무 별로인 거예요.
웬만하면 제품들이 다 괜찮아요. 괜찮기 때문에 본인들은 제품을 출시했고, 자신 있게 마케팅을 하는 거고요. 근데 당시 이 제품은 과장 광고라고 해도 될 정도로 너무 아니었어요. 저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업체와 마케팅사에 책임감은 가져야 하지만,
저를 보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분명히 계실 거로 생각하기 때문에 소비자를 기망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싫더라고요. 사기잖아요.
그래서 업체에 말씀을 드렸으나 무조건 좋게 올려달라고 해서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고, 저는 그래서 원고료를 받지 못했고, 리뷰를 위해 제품을 개봉했으나, 회수가 아닌 배상을 해달라고하여 전액 배상을 해줬습니다.
당연히 제품은 버렸고요.

12. 최근 관심사가 있다면?
부모님의 건강이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서울과 대구의 거리가 있다 보니 얼굴을 자주 뵙는 게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꾸준히 건강기능식품도 챙겨드리고 있고, 매일 전화를 드려 안부를 묻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요리와 수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저는 요리를 하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전문성을 익히기 위해 현재 강남 코리아요리아트아카데미에서 실력을 쌓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하루하루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이걸 커버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운동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취미였던 수영을 신림동 삼모스포렉스에서 7년 전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다니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피드에 요리와 운동하는 모습을 담는 것이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사실 운동 게시물이 노출 및 도달력이 좋더라고요.
13. 올해나 내년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한식 자격증을 리마인드로 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제 인생에 있어서 큰 계획은 아직 잡지 않았습니다. 제가 계획하는 것이 모두 생계와 연관이 있어서 그런가..?
저는 계획이라는 것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돈을 많이 버는 게 계획인데 이건 모두가 계획하고 있는 모습인 것 같네요.
다만 올해 실천하고자 하는 계획은 하나 있습니다. 올해 저희 어머니가 환갑입니다. 그래서 이번 어머니 환갑 생신 때 최고로 기억되는 하루를 보내드리는 게 제 계획입니다.

14. 10년 뒤에 나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저는 한식과 커피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한식과 커피에 대한 지식이나 커리어도 많이 쌓은 상황이고요. 다시 자영업을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기 때문에 성공한 CEO의 모습도 그려보고 싶네요.
10년 뒤 저는 가정도 이루고 지금보다는 더 막중한 무게로 인생을 살고 있겠지만, 더 여유롭고 더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촬영장소 제공: 웰카페 구로점, 사진제공: 김시현)
독자들이 좋아하는 인플루언서 취재 요청 이메일로 받습니다.
기사 제보∙보도의뢰 kk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