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향기로 치료한다, 아로마 테라피

전부경 기자
2009-09-18 13:29:23

오랫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 주로 일을 하는 K양(28). 한정된 공간에서 일에 집중하기 때문에 어느 순간 몸이 붕 뜨는 어지러움을 느낀 적이 많아 고민이다. 바로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지인의 권유로 페퍼민트 향을 맡기 시작한 K양은 머리가 맑아지는 등 큰 효과를 얻었다. 그 이후 K양은 시간만 되면 페퍼민트 향을 사서 책상 앞에 두고 일을 한다.

천연성분의 향기로 치료하는 아로마테라피는 향기를 의미하는 아로마와 치유를 의미하는 테라피의 합성어다. 자연식물이 만드는 방향 성분을 이용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자연 치유법이다.

문헌에 따르면 고대이집트인들은 미라의 방부처리, 종교의식과 여인들의 화장수에도 향을 이용했다고 전해진다. 중국이나 인도에서도 향을 이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또한 중세를 거치면서 향은 약제사들의 주요 치료수단이나 고부가가치교역의 수단으로도 이용되었다.

최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성분의 아로마를 이용한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식품, 화장품, 제약, 의료 등의 분야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향기로 치료하는 아로마테라피, 어떻게 사용할까?

✔스트레스 받을 때

로만 캐모마일, 일랑일랑, 멜리사, 라벤더, 로즈 등의 기분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는 오일을 물에 넣은 뒤 20분 정도 느긋하게 반신욕을 한다. 이 때 복식호흡을 하면 기분이 한층 안정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허브차를 끓여 마시는 것도 좋다. 뜨거운 물에 ‘로즈힙스’ 잎차를 넣고 3~5분간 우려낸 뒤 마신다. ‘로즈힙스’에는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스트레스에 효과적이다.

램브란트치과 최용석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을 받으러 오는 환자들은 대개 긴장을 많이 하게 된다. 그래서 진료 전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로즈 티 등의 아로마를 이용해 환자의 긴장을 풀어준 후 진찰을 시작한다”고 말한다.

✔집중력을 높이고 싶을 때

간편하면서도 빠른 효과를 보고 싶다면 뜨거운 물은 넣은 머그잔이나 손수건에 로즈메리, 페퍼민트, 레몬 가운데 1가지를 선택 1~2방울 떨어뜨려 향을 맡는다. 좀 더 여유가 있다면 뜨거운 물에 몸을 담가서 신경을 깨우는 방법도 좋다.

수험생인 오동현 씨(21, 남)는 “학습 중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레몬 오일을 책상 위에 두고서 집중력이 분산되면 향을 맡는다”고 자신만의 방법을 전했다.

✔기침 목의 통증 코막힘이 생길 때


환절기인 요즘 감기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기침이나 코막힘을 동반한 경우가 많은데 이때도 아로마가 힘을 발한다.

직장인 전지영 씨(28, 여)는 “최근 신종 플루 때문에 기침만 해도 눈치가 많이 보인다. 그래서 오일 워머나 아로마램프를 이용해 기침이나 코가 막히는 증상을 완화시킨다”고 말한다.
(사진출처:영화 '더 로즈'포스터(위), 영화 '히 러브즈 미' 스틸컷(아래))

한경닷컴 bnt뉴스 전부경 기자 buridu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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