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세계 최고 몸무게 치열한 경쟁, 고도비만 해결책은?

김민규 기자
2009-09-26 14:31:11

보통 ‘세계 최고’는 영광스러운 호칭이지만 오욕인 분야도 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 그 누구도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이라는 호칭을 갖고 싶지 않겠지만 이 분야도 경쟁이 치열한 모양이다.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 순위도 급변하곤 하니 말이다.

원래 1위는 2008년 10월26일에 결혼한 멕시코의 마누엘 우리베(43). 그는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만난 미망인 클로디아 솔리스와 사랑에 빠져 결혼했고, 이들의 결혼식 피로연 음식은 저칼로리 음식으로 차려졌다.

피로연 음식 효과(?)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마누엘 우리베는 건강을 위해 꾸준히 다이어트를 해왔고 결국 560kg에 달했던 자신의 몸무게의 절반도 안 되는 230kg으로 감량했다. 이로써 그는 불명예스러운 세계1위 기록을 반납하게 되었다.

보통 1위가 하락하면 바로 뒤를 쫓던 2위가 정상을 차지하는 것이 섭리지만, 순위는 급변했다. 멕시코 정부에 자신의 비만문제의 도움을 청하면서 유명세를 탄 450kg의 호세 루이스 가르자(47)가 우리베의 결혼식 즈음에 갑작스럽게 숨진 것. 부모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충격으로 우울증과 폭식을 반복하다가 심장발작으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의 호칭은 3위에게로 돌아갔다. 바로 미국출신의 스모선수인 에마누엘 야브라우흐, 그는 390kg이었던 몸무게를 최근 늘려 402kg으로 3위에 올랐다가 갑작스럽게 1위가 되었다. 그는 스모선수로 맹활약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몸무게로 남아있다.

최근 400~500kg을 육박하는 몸무게를 가진 사람들이 공개되면서 고도비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고도비만에 대한 심각성이 높아지면서 케이블TV에서 ‘다이어트워3’ 등의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방영되고 있다. 특히 비만치료 부분도 연구와 발전이 눈부실 정도다.

성형외과 전문의 정우진 원장(BK동양성형외과)은 “고도비만은 개인적인 노력으로는 개선이 거의 불가능하다. 욕구 조절도 힘들뿐 아니라 무거워진 몸무게로 운동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며 “지방흡입 등 비만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개인적인 노력도 충분히 병행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믿을 수 있는 병원을 찾아 충분한 상담을 받아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구적인 식습관이 보편화되면서 국내에도 고도비만 환자를 꽤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굳이 고도비만이 아니어도 비만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칼로리 높고 기름진 음식으로 가득한 현실, 절제하는 식습관 등 건강을 생각한 생활습관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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