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가을엔 탈모가 더 심해진다고?

김민규 기자
2009-09-19 09:55:35

보통 머리카락은 하루에 약 100여개 정도 빠지지만, 가을철이 되면 평소의 1.5~2배 이상 증가한다. 가을철 탈모가 심해지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호르몬의 변화. 호르몬은 계절에 따라 분비량이 달라지는데, 날씨 변화가 큰 환절기인 봄과 가을은 특히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는 시기다.

겨울에 비해 일조량이 증가하는 봄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많이 분비되며,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늘어난다. 테스토스테론은 인체 내 효소와의 작용으로 탈모를 유발하는 DHT로 전환하면서 단백질 합성을 지연시킨다. 때문에 모발이 자라는데 필요한 단백질이 부족해 탈모가 일어나는 것이다. 결국 가을철 증가하는 호르몬의 분비가 탈모를 촉진시킨다.

여름철 두피관리가 소홀해 가을에 탈모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여름에는 땀과 피지, 먼지 등으로 두피가 오염되기 쉬운데, 이런 환경에서 관리를 소홀히 하면 오염 물질들이 병균과 함께 두피에 침투해 모근을 막기 쉽다. 특히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두피의 모공이 넓어지면서 피지 분비를 촉진시키고 모낭충 및 비듬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또한 장마철에는 공기 중의 수분이 땀, 지방 분비물 등과 섞여 두피가 지저분해지기 쉽다. 이렇게 젖고 지저분해진 두피를 방치할 경우, 두피와 모발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성장기 모근에 영향을 주어 모발의 휴지기가 빨라지게 되는 것. 휴지기에 들어가는 모발이 많아질수록 가을철에 빠지는 머리카락도 늘어난다.

이에따른 대처도 중요한데, 모자나 가발 등으로 빠진 머리를 감추려고 하면 오히려 탈모가 촉진된다. 두피의 공기순환을 막고 두피 상태가 악화되기 때문이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더 많이 빠질까봐 잘 감지 않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건 잘못된 상식이다. 가을철의 탈모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한 두피상태 유지. 건조한 날씨 때문에 각질이 증가하므로 두피를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탈모 예방을 위해서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낮 시간 동안 두피를 막고 있던 각질과 공기 중 오염 물질, 헤어스타일링 제품이 밤새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깨끗이 씻고 두피까지 꼼꼼히 말리고 자는 것이 건강한 모발관리의 기본.

포헤어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은 “가을 탈모를 막기 위해서는 두피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과 함께 올바른 음식섭취도 중요하다. 단백질이 풍부한 콩, 우유, 계란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고 녹황색 채소와 해조류 섭취를 늘리는 것도 좋다”며 “패스트푸드, 튀긴 음식 등 동물성 기름과 당분이 많은 음식은 남성호르몬의 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면 상태에 따라 모발이식술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 하지원, '패밀리가 떴다' 뉴패밀리로 합류
▶ 진재영, 4살 연하 골프강사 J씨와 열애 중
▶ '아가씨를 부탁해' 윤상현, 누구와 이어질까?
▶ 최지우-이진욱 커플, 인사동 공개 데이트 모습 포착!
▶ 능력은 '120%', 월급은 꼴랑 '74%'?
▶ '애인' 길들이기, 칭찬의 방법 step1

▶ [이벤트] 아저씨가 되어가는 나의 동료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
▶ [이벤트] 당신의 '헤어 스타일 변신'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