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내 코를 찌르는 야릇한 냄새?

2009-09-19 10:20:46

아침이면 어김없이 혼잡한 출근시간, 앞, 뒤로 끼여 움직일 틈도 없는 대중교통 사이로 야릇한 냄새가 내 코 끗을 찌른다?

선선한 가을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액취증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북새통을 이루는 아침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일교차가 크게 나는 날에, 행여 땀으로 젖은 옷이 보일까 노심초사인 액취증 환자들. 냄새 때문에 아침마다 소매가 긴 것과 짧은 것을 두고 무엇을 입을지 고민하는 것도 일상이 되어 버렸다.

액취증은 일반적으로 피부 속에 있는 땀샘중의 하나인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이 세균과 반응하면서 발생한다. 또한 땀 속에는 지질, 중성지방, 지방산,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어 있어 이들 성분이 세균과 반응할 경우 고약한 냄새가 발생하는 것.

특히 겨드랑이와 같은 털이 밀집한 부위에서 나오는 땀은 지방과 암모니아, 색소 등을 함유해 냄새는 물론, 옷을 누렇게 변색시키기도 한다.

오라클피부과 부천중동점 손영호 원장은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과, 일교차가 큰 가을이 되면 액취증 환자들의 문의가 잦아진다. 액취증을 없애는 시술법에는 ‘고주파 절연침’, ‘리포셋지방흡입’, ‘약물도포’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중 ‘고주파 저열침’은 아포크린 땀샘을 파괴하여 액취증을 없앨 수 있는 간단한 시술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손 원장은 “고주파 절연침은 시술방법이 간단하나 5회 정도의 치료를 필요로 한다. 이 시술은 시술 당일에도 목욕과 샤워가 가능하고, 시술 후에는 출혈이 없어 매일 회사에 출근하는 직장인이나 여성들에게 유용한 시술법이다”고 덧붙였다.

만약 액취증의 정도가 심하지는 않지만 땀으로 인해 신경이 쓰이는 경우라면 평소 목욕을 자주하여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겨드랑이 부위를 항상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며 땀 흡수가 좋은 면 면소재의 속옷을 입고 자주 갈아입는다. 방향제나 소취제 사용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기억해 둘 것.

얼마 전 배우 ‘박건형’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자신의 이상형은 ‘향기가 나는 여자’라고 밝힌 적이 있다. 그만큼 사람에게 나는 고유의 향기가 사람의 첫 인상의 좌우하기도 한다.

하지만 향기로운 냄새가 아닌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악취가 난다면 이젠 다른 새로운 방법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액취증으로 아침마다 노심초사하는 대신, 간단한 시술로 다음 여름을 보다 당당하고 자신있게 보내 보는 것은 어떨까?

한경닷컴 bnt뉴스 박영주 기자 gogogir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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