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일반인 양악수술, 연예인처럼 가능할까?

2014-09-04 01:19:25
[라이프팀] 최근 몇 년 사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던 V라인 열풍이 점점 더 거세질 전망이다. 각종 CF 및 대중매체를 통해 갸름한 턱 선과 통통한 볼 살이 노출되기 시작하면서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태.

과거 S라인 몸매가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명품 몸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이어 ‘청순글래머, V라인’이라는 각종 신조어가 생겨나면서 몸매에 대한 열망은 고조되기 시작했고, 이어 V라인 열풍은 몸매 뿐 아니라 얼굴에까지 확산되면서 미의 기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얼굴형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던 얼굴변형 환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과거 먼 나라 얘기만 같았던 V라인 수술과 양악수술이 화두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동안 연예인들만 접근할 수 있었던 양악수술이 대중들 사이에서도 저변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것.

이는 비단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직장인 이모(31·남)씨는 주걱턱 외모 때문에 소개팅 자리에서 매번 퇴짜 맞기 일쑤다. 각진 얼굴형 덕분에 드센 이미지가 풍겨 회사 면접에서도 낭패를 본 경험이 수차례. 이제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을 때면 초라함과 동시에 소극적으로 변하는 자신을 느끼곤 한다.

이처럼 양악수술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안면윤곽수술로 얼굴형 개선을 시도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중 보형물 삽입이나 주사요법과 같은 시술은 얼굴형을 줄이기 위한 방법 중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얼굴뼈 자체가 부조화를 이루는 경우, 즉 주걱턱, 안면비대칭, 돌출입, 부정교합 등의 문제를 가진 환자들은 양악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단, 연예인들의 외모만을 보고 “누구처럼 해 주세요”라는 무조건적인 발상은 금물이다. 양악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은 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문제까지 동반하는 경우로 일상생활에 충분한 불편함을 경험했기 때문에 접근성이 용이할 뿐이다. 즉 비대칭이냐, 주걱턱이냐, 돌출입이냐 등에 따라 그 수술법과 기간 등에 차이가 나기 마련. 결과물만 보고 그들을 모방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양악수술 전문의 에버엠치과(www.everm.net) 윤규식 원장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간혹 양악수술을 미적으로만 접근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양악수술은 정밀한 사전계측을 필요로 하는 수술로 주걱턱이나 안면비대칭, 돌출입 등 양악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의 경우 숙련된 전문의를 찾아 본인에게 적합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는 양악수술 전 방사선 사진, 3차원 CT 촬영 등의 정확한 검사는 필수 과정임을 강조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특히 양악수술은 수술 후 관리도 유념해야 한다. 사각턱 자체가 후천적인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라면 식습관에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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