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여성들이 꿈꾸는 ‘작은 얼굴에 갸름한 턱 선(V라인)’은 동안의 필수 조건과도 같다. 이를 뒷바침이라도 하 듯, 최근 몇 년 간 지속되고 있는 동안 열풍은 ‘V라인을 소재’로 하는 광고도(속옷과 음료수 등)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양악수술의 ‘악’은 턱을 뜻하는 한자로 아래턱(하악골), 위턱(상악골)수술을 함께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양악수술은 악안면이 기형(변형)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턱의 위치가 비정상적인 경우가 많아 이를 이상적인 위치로 이동시켜 고정시켜주는 수술법이다.
양악수술은 상악골을 위로 올려주고 하악골을 후퇴시켜 하악면부의 볼륨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양악 축소 수술을 통해 얼굴의 길이가 짧아지는 정도는 실제로 4~7mm 정도지만, 상악골이 회전하면서 아래쪽 얼굴이 안쪽으로 들어가고 턱도 들어가 얼굴의 길이가 작아 보이는 효과를 나타낸다.
과거 양악수술은 부정교합이나 안면기형(변형) 등의 턱교정 수술에 사용되던 방법이라 특별한 경우 외에는 양악수술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걱턱, 사각턱, 안면비대칭, 긴 얼굴, 돌출입 등과 같은 턱 성형과 얼굴축소술로 알려지면서 얼굴에 콤플렉스가 있었던 환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작고 갸름한 얼굴에 대한 열망이 가중되면서 수술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양악수술을 결심하는 이들이 있다. 에버엠치과(www.everm.net) 윤규식 원장은 “양악수술은 간단한 수술이 아닌 만큼, 수술을 결정하기 전 숙련된 전문의에게 본인의 상태를 진단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판단에 앞서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양악수술 열풍이 거세지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양악수술을 선행한 연예인들이 화두로 오르면서 드라마틱한 수술 결과에 대한 오해 사례가 생겨나기도 했다.
중요한 건 이러한 분위기를 발판 삼아 허위광고를 유포하고 대중들을 호객하는 행위 자체를 판가름하는 것이다.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들 또한 심미적인 목적을 우선으로 하기보다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를 찾아 충분한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한 수술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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