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쌍꺼풀에 코성형까지? 예쁘지만 '매력 없는' 女

2010-10-18 12:32:25

[라이프팀] 남성들에게 소개팅을 주선하면 되돌아오는 질문이 있다. “예뻐?”라는 한마디. 굳이 외모지상주의를 논하지 않더라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예쁜 여자에 대한 선호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물론 외모만으로 전부를 판단할 순 없지만, 단시간에 사람의 호감을 얻는 방법 중 하나가 외모라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반면 인형같이 예쁜 얼굴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성에게 인기가 없는 여성들이 있다. 처음엔 호감을 살 지 모르지만 시간이 갈수록 ‘예쁘지만 매력은 없다’는 말을 듣는 여성들. 남성들이 말하는 그 ‘매력’이 대체 어떤 것인지 정의 내리기 힘든 부분이다. 혹시 외모의 기준도 변하고 있는 걸까?

미의 기준이 바뀐다인형 같은 눈·코·입은 옛말?

최근 많은 사람들이 ‘동안이다’, ‘세련됐다’, ‘섹시하다’ 등의 이미지를 선호하는 추세다. 때문인지 요즘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은 “연예인 누구처럼 고쳐주세요”라는 말은 잘 하지 않는다. 즉, 자신이 본래 가진 외형적 매력이나 개성은 그대로 두고 전체적인 이미지 교정을 위한 성형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근거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요즘은 무조건 높게, 무조건 크게 등의 성형수술은 지양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보다 나은 이미지 상승을 위해 본인의 기본적인 얼굴을 바탕으로 하여 얼굴 윤곽 및 얼굴의 요소들을 교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TV 속 연예인들 또한 자기만의 개성을 발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과거 부리부리한 눈매에 짙은 쌍꺼풀을 가진 연예인들이 대세였다면 요즘의 아이돌은 다르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가인’, 2NE1의 ‘CL’, 빅뱅의 ‘대성’ 등 쌍꺼풀이 없는 눈매뿐 아니라 엄청난 미모의 소유자가 아니더라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누구와도 닮지 않은 개성 있는 얼굴, 호감도 상승?

외모에 대한 트렌드 변화는 개성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아 떨어진다. 남성들 또한 청순하고 순종적인 여성상을 꿈꾸던 예전과 달리 도도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여성에게 많은 매력을 느낀다. 미의 기준이 바뀌어 감에 따라 누군가와 똑같은 얼굴 보다는 ‘누구와도 같지 않은’ 자신만의 외면과 내면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무조건 인형 같은 외모만으로 어필되던 시대는 지났다. 개성 있는 매력으로 자신감이 충만됐을 때 미적 호감도 상승하는 법. 어떠한 외모를 가졌든 어떤 스타일의 옷을 추구하든, 자기 자신을 잃지 않는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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