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양악수술은 '성형수술'이 아니다? Yes or No

2010-12-13 17:27:22

[라이프팀] 양악수술은 얼굴형을 개선하는 성형수술이 아닌가요?

최근 너나할 것 없이 양악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동안 연예인들의 양악수술 공개사례가 이어지면서 대중들은 자연스럽게 양악수술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평소 관심 없던 이들마저도 시술사례를 접하면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을 정도. 더욱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던 이들에게 그들의 당당한 공개는 환영할 일이나 다름없다.

반면 급작스런 관심은 섣부른 오해를 낳을 수도 있다.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 중인 대중들의 관심은 어떤이의 의도와는 달리 과대 포장될 수 있다는 뜻이다. 과정은 보지 않고 결과물만 받아들이기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과 같다. 지금은 수술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Q. 양악수술 받은 00연예인 예뻐졌던데… 아무나 할 수 있는 건가요?

연일 이어지고 있는 연예인들의 양악수술 사례를 통해 대중들은 수술 전과 후의 모습만 보고 양악수술을 판단하고 있다. 수술 전과 후의 모습이 파격적으로 달라지는 양악수술, 이는 곧 ‘양악수술=성형수술’이라는 편견으로 이어진다.

양악수술은 변형된 위아래 턱뼈를 정상적인 위치로 돌려놓은 후 틀어진 치아를 교정함으로써 비로소 정상적인 얼굴의 조화를 구현하는 수술이다. 주로 긴얼굴, 안면비대칭, 주걱턱, 사각턱, 돌출입, 무턱의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수술 시에는 뼈를 이동함과 동시에 자르고 집어넣거나 빼주는 작업을 병행한다.

※ 양악수술: ‘악교정술’의 일종으로 턱의 위치나 모양을 변형시키는 수술이다. 얼굴뼈와 치아를 교정하는 작업인 만큼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교정 전문의, 마취과 전문의의 협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제는 눈이나 코성형처럼 쉽게 접근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양악수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는 있지만, 그 모두가 같은 조건으로 시행할 수 있는 수술은 아니다. 더불어 누구에게나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할 수 없으므로 미숙한 판단에 앞서 숙련된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악수술 전문의 에버엠치과 윤규식 대표원장은 “양악수술은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턱과 치아가 변형된 사람들을 기본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뼈가 성장하면서 얼굴형과 치아가 변형된 이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얼굴뼈를 수술하는 대수술임을 인지하고 힘겨운 과정을 참아낼 수 있을지 부터 체크해볼 것”을 당부했다.

Q. V라인+에그라인에 동안까지? 나도 달라질 수 있을까요?


얼굴의 조화를 해치는 데 가장 큰 몫을 하고 있는 얼굴형(턱). 이는 양악수술을 통해 V라인으로 개선될 수 있으며, 동시에 아래턱이 짧아져 얼굴이 작아지는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 본연의 얼굴형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숙련된 전문의의 도움으로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더불어 불규칙한 치아를 바로잡음으로써 기능적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양악수술은 얼굴뼈 이동과 치아교정을 기본으로 하는 양악수술이기에 무엇보다 치료를 목적으로 해야 한다. 물론 턱의 기능적인 부분이 향상됨과 동시에 아름다운 턱라인을 기대할 수 있다. 단, 외모적 개선에만 집중했다가는 수술 후 재수술을 감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을 찾는 일도 중요하다.

에버엠치과 윤규식 원장은 “양악수술을 마법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 허황된 기대를 갖기 보다는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연스러움을 찾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이 현명한 자세일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수술 결과만 접한 이들이라면 양악수술이란 아름다워지기 위한 일종의 성형수술이라고 오해하기 쉽다. 양악수술을 대표적인 ‘동안수술’로 꼽을 수는 있지만 ‘성형수술’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 男·女 32.3% “면접 위해 성형 가능”
▶ 외모 콤플렉스, 수술로 빠른치료 가능?
▶ 양악수술, 일반인도 연예인처럼 가능할까?
▶ '물만 마셔도 살 찐다'는 생각은 오산?
▶ 양악수술 '부작용' 주의! … 병원 선택에 신중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