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턱 괴는 아이’ 주걱턱 될 수 있다? 방치하면 훗날 양악수술 고려해야

2014-10-01 16:57:57

[라이프팀] 최근 얼굴을 작게 만들면서 턱 선을 V라인으로 바꿔주는 양악수술이 인기다. 안면윤곽술의 일종인 양악수술은 주걱턱, 안면비대칭, 돌출입, 사각턱, 무턱 등을 기본 대상자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주걱턱 양악수술이 가장 많이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굴이 옆과 아래로 성장하는 특성을 지닌 동양인의 경우 주걱턱 발생 비율이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양악수술 전문의 윤규식 원장에 따르면 “국내 턱 교정 환자 중, 70%가 주걱턱 환자이며, 에버엠치과의 경우 내원하는 환자 중 65%가 주걱턱 환자”라고 전해진다.

에버엠치과 윤규식 원장은 “주걱턱을 지닌 경우 억세 보이고 강한 인상을 풍겨 외모 개선을 위해 접근하는 경우가 많으나, 그보다는 턱과 치아의 건강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 아래턱이 과도하게 성장해 옆으로 또는 아래로 튀어나와 있는 주걱턱은 위아래 치아가 맞지 않는 부정교합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턱관절과 치아 건강 회복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정교합과 주걱턱의 상관관계

주걱턱과 부정교합의 증상을 모두 가진 경우라도 그 상관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둘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그 원인을 해결해야 건강은 물론 외모적인 개선도 만족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

주걱턱의 원인은 크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선천적인 경우가 있으며, 어린 시절 위아래 치아가 거꾸로 물린 것을 방치했을 경우를 환경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

충치 등으로 치아가 조기 탈락했을 경우에 반대 교합이 계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며, 습관적으로 아래턱을 내민다거나, 턱을 괴는 행동, 입을 벌리고 행동 또한 후천적인 경우에 해당한다. 이러한 행동들은 부정교합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를 오래도록 방치한다면 아래턱은 더욱 발달할 수밖에 없다.

3급 부정교합 - 주걱턱 양악수술로 치료 가능

아래턱이 비정상적으로 성장하고 부정교합이 심해진 경우라면 얼굴뼈가 모두 성장한 이후 양악수술과 치아교정을 병행해야 한다. 양악수술 시 치아교정은 필수 과정이다. 튀어나온 아래턱뼈를 후방으로 이동시키게 되면 위아래 치아의 교합이 변하기 때문에 교정기를 착용해 교합을 맞춰줘야 한다.

턱은 수많은 혈관과 신경의 통로이니만큼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계획이 관건이다. 윤규식 원장은 “양악수술은 얼굴뼈를 만지는 고난이도의 수술로 숙련된 구강악안면외과의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교정 전문의와 마취과 전문의의 협진이 가능한 병원인지도 필수 체크 사항이다”라며 “수술 전, 모델수술을 통해 결과를 예측할 수 있으므로 엑스레이와 3D CT진단이 가능한 최신 장비가 갖추어져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앞서 말했듯이, 양악수술은 단순 외모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부적절한 털 관절 위치에 따른 2차적인 통증 해결을 근본으로 하는 수술이다. 급한 마음에 외모 성형을 서두르기 보다는 턱과 치아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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