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끊임없이 먹는다면? ‘탄수화물 중독’ 의심하자

2016-05-11 20:24:00

[오은선 기자] 식사를 할 때 꼭 쌀밥이 있어야 하거나 밥을 먹은 뒤에도 계속해서 빵이나 간식이 먹고 싶다면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해 보자.

4월11일 방영된 MBC ‘다큐스페셜: 탄수화물의 경고’에서 우리나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65%가 탄수화물 과잉섭취라고 밝혀졌다. 더구나 그중 9%는 탄수화물 중독으로 나타났다.

방송 속 사례자 중 한 명은 어떤 음식을 먹든 항상 흰 쌀밥을 섭취한다. 그는 시각적으로 뚱뚱해 보이지 않지만 복부비만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 건강상태 검진 결과 동맥경화 위험이 나이에 비해 약 38%나 빨리 진행되고 있었다.


탄수화물 중독은 정제 탄수화물 때문에 일어난다. 이는 인공적인 도정이나 정제를 거친 곡류로 흰 밀가루, 흰 쌀 그리고 이를 이용한 가공식품이 포함된다.

정제된 탄수화물은 먹는 순간 거의 바로 흡수가 되며 혈당 수치를 급격히 상승시켜 몸 안의 에너지가 과도하게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혈당은 급격히 하락해 최저로 떨어지게 되며 탄수화물의 결핍 상태를 느껴 또 탄수화물을 찾게 된다.

특히 이런 경우 혈관 손상이 일어나기 쉬운데 콜레스테롤과 같은 노폐물이 혈관을 통과할 때 손상된 혈관에 잘 달라붙는다. 이는 암과 고혈압,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또 이런 종류의 탄수화물은 설탕과 같은 당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밥, 면, 빵 등을 끊임없이 먹는다면 고당질의 섭취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탄수화물은 뇌 활동과 신체 활동의 에너지원으로 꼭 필요한 요소다. 그렇다면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 올바르게 섭취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탄수화물보다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단백질 식품으로는 달걀 흰자, 닭가슴살, 생선 등을 대표로 꼽을 수 있다. 더불어 단백질은 탄수화물과 같은 양을 먹어도 포만감이 오래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무언가 먹고 싶을 때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또 탄수화물을 골라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모든 탄수화물이 몸에 좋지 않은 것이 아니다. 정제되지 않은 현미, 잡곡 등의 탄수화물을 먹는다면 콜레스테롤을 저하하고 비만 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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