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노바백스 백신 WHO이어 EMA 이번주 승인하나?...SK바사 청신호

박진식 기자
2021-12-20 06:20:00

[박진식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인도 혈청연구소(SII)가 생산한 노바백스 백신을 승인한 가운데 유럽의약품청(EMA)의 긴급사용 승인이 목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언론 프랑크푸르트 룬드샤우(Frankfurter Rundschau)는 19일(현지시간) EMA 위원회는 월요일에 제약사 노바백스의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처리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독일 언론 RND뉴스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노바백스 백신은 언제 승인됩니까?'라는 제목으로 12월에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노바백스가 지난 11월 유럽연합(EU)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유럽의약품청(EMA)은 승인 연구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해당 약물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내약성이 좋은지 확인하고 있다고 게재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중요한 연구에서 질병에 대한 효과가 90%로 나타났다. 이것은 백신 접종 그룹의 피험자들이 대조군의 피험자보다 90% 더 적은 질병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는 곧 감염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독일 면역학 학회(DGFI, Deutsche Gesellschaft für Immunologie) 사무총장인 카스텐 바츨(Carsten Watzl)은 최근 트위터에서 노바백스 에이전트에 대해 "이 백신은 오미크론에도 적용돼야 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노바백스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해 백신 개발에 착수했으며 내년 1월부터 생산 가능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이미 승인을 했고 인도, 영국, 캐나다 등도 현재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승인을 위한 신청서를 곧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백스 백신은 mRNA 백신의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이 백신은 콜드체인이 필요없는 보관 유통의 장점이 있다.
게다가 단백질 기반 백신으로 제조 비용이 저렴하고 안전성과 효능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어 승인이 필요하다고 마무리 했다.
한국은 노바백스 백신 4000만회분 도입을 확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 백신을 생산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의 품목허가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또 NVX-CoV2373의 국내 생산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맘대로 생산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WHO 승인으로 국내 승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강립 식약처장도 지난 달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노바백스 백신 승인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한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바백스 관련주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 SK케미칼, 켐온, 디알젬 등이 거론된다.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신규접종 뿐 아니라 추가접종에서도 사용될 예정인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급 물량을 맞추기 위해 노바백스 백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노바백스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 백신을 제조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새로운 백신 생산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켐온은 지난해 나파모스타트 메실레이트를 국내 최초로 공급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백신 비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디알젬은 2대주주인 후지필름의 자회사가 노바백스 백신 후보물질 위탁제조를 담당한 바 있다.
현재 WHO에 승인 신청을 하고 저개발 국가나 부스터샷으로 노바백스와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는 백신은 스푸트니크V 백신과 베트남 나노젠의 나노코박스 백신이 거론된다. 여기에
스푸트니크V 국내 위탁생산 회사로는 한국코러스 컨소시엄과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있다.
나노코박스는 인도와 베트남 등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권을 에이치엘비가 갖는다. 관련주로 에이치엘비제약,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넥스트사이언스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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