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아르헨티나 전염병학자, 미국·EU 스푸트니크V 거부 "좋은 백신 스스로 박탈"

박진식 기자
2021-12-30 06:10:00

[박진식 기자] 아르헨티나 전염병 학자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좋은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를 스스로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전염병 학자 가브리엘라 피오바노(Gabriela Piovano)는 미국과 EU 회원국들이 러시아산 스푸트니크 V를 거부함으로써 좋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스스로 박탈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주요 의료 기관 중 하나인 Dr. Francisco Javier Muniz 전염병 병원의 전문가인 피오바노는 "미국과 유럽은 시민들에게 코로나바리어스에 아주 좋은 스푸트니크V 백신을 빼앗았다"고 밝혔다.
피오바노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운송과 보관 요구 사항으로 인해 최악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또 두 번째 접종 후 3개월 후에 다시 접종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 백신의 추가 접종을 받은 후 "위대하다"라고 말했다고 드미트리 페옥티스토프 주아르헨티나 러시아 대사가 전했다.
러시아 국부펀드(RDIF)는 아르헨티나에서 대표적인 혈청 샘플이 사용된 대규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스푸트니크 백신은 혈청 중화역가가 1.8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혀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높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국부펀드(RDIF)는 스푸트니크V 2회 접종 후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추가 접종할 경우 예방 효과가 80% 이상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아르헨티나가 확보한 최초의 코로나19 백신이다.
국내기업 한국코러스는 (조만간) UAE, 아르헨티나, 동유럽 국가에 (백신 생산) 초도 물량이 나갈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며 “백신 운송에 필요한 저온 보관 컨테이너 운송을 러시아 정부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한국코러스가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제테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간 5억도즈를 생산할 예정이다. 지엘라파는 1억5천만도즈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휴온스글로벌은 휴메딕스, 보란파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월 1억도즈 생산이 계획돼 있다.
이중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엔소헬스케어디엠씨씨, 스테리스피티이엘티디 등과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라이트’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지난달 29일 체결했다.
그밖에 이화전기, 이아이디, 이트론 등도 스푸트니크V 백신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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