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W 패션블로거] ‘빅사이즈 코디’ 조지나 “뚱뚱한게 어때서?”

2014-01-29 20:51:12

[박윤진 기자] 영국에 거주하는 스물 네 살의 해외 패션블로거 조지나. 2011년 영국 코스모폴리탄 블로그 어워드에서 우승한 이력을 지닌 인물이다.

로리타적 감성, 사랑스러움을 자신의 패션관으로 앞세우는 조지나는 자신의 스타일로 하여금 편견과 비타협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이들의 가치관을 부드럽게 유화시키는 능력을 지녔다.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대한민국에서는 그녀처럼 입었다간 날카로운 시선의 뭇매를 호되게 맞을지 모를 일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스타일에 대한 열정으로 뚱뚱함을 당당한 매력으로 어필하고 있는 그의 패션을 들여다봤다.

로리타적 매력, 조지나


“뚱뚱한 게 어때서?”를 당당히 외치며 자신의 매력을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도록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조지나.

공식블로그를 통해 게재되는 그녀의 사진들을 살펴보면 달콤한 향과 따뜻한 햇살이 일 년 내
내 엿보인다. 동화 속에 살고 있는 것처럼 몽환적이고 신비롭다. 과연 맞는 옷이 있기는 할까 싶을 정도로 큰 체형을 가졌지만 숨기거나 창피해하지 않는 태도로 전 세계 수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블로거다.

패션블로거에게 ‘그 만의 스타일’이란 굉장히 중요한 일. 옷 잘 입는 패션피플이 넘쳐나는 동시대에 조지나는 패션공식 따위는 과감하게 생략해버린 자신만의 취향으로 패션계에서 뚱뚱함은 열등감의 상징이라는 편견을 넘어서도록 이끌었다.

날씬해 보이는 스타일링, 비법은?


깡마른 몸매에는 어떤 옷이든 걸쳐도 다 잘 어울린다는 것이 흔한 생각들이다. 조금만 살이 불어나도 옷 태가 안 난다고 투덜대던 이들이 많다.

조지나는 자신의 신체 결점을 용케 감춰냈다. 유명한 파워블로거답게. 전체 실루엣을 보면 라인감이 느껴진다. 그는 오버스러울 정도로 액세서리를 많이 활용한다. 주렁주렁 길게 걸어낸 네크리스는 상체를 길어보이도록 한다.

허리벨트는 중요한 스타일링 포인트다. 허리 기준점보다 조금 높게 라인을 설정해 벨트를 착용하면 다리가 길어 보인다. 실루엣이 더해져 허리가 더 잘록해 보인다. 또한 플레어스커트는 허리선에서 넓게 퍼지므로 한 번 더 허리가 강조되는 효과를 낸다.

작고 귀여운 것이 좋아


작고 아기자기한 것에 관심이 많은 조지나는 주얼리 쇼핑몰 dolly darling이라는 쇼핑몰을 운영하며 수많은 이들과 자신의 감성을 공유한다. 누가 봐도 그녀가 떠오를 만큼 확고한 콘셉트를 가졌다.

가방 역시 한 손에 가볍게 들리는 스퀘어 백을 선호한다. 리본 디테일, 파스텔컬러를 입은 그의 백 스타일링은 사랑스러운 그녀의 스커트룩에 다양한 콘셉트로 어울린다.

슈즈 또한 통굽의 로퍼나 힐을 선호하며 스트랩이 달린 디자인을 선택해 발목을 가늘어 보이게 한다. 브로치도 카디건이나 재킷 칼라에 얼기설기 부착해 자신만의 포인트를 주며 장식적인 헤어밴드도 그녀의 잇 아이템 중 하나다.
(사진출처: 조지나 공식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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