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선미-가인-스텔라, 여가수들은 지금 ‘노출’ 전쟁중

2014-02-18 15:06:38

[송은지 기자] 현 가요계는 여가수들의 전쟁터라 불릴 정도로 치열하다.

이 전쟁터에서 승리하기 위해 여가수들이 준비해야 하는 무기는 당연 ‘좋은 노래’와 ‘색다른 콘셉트’여야 한다. 하지만 최근 가요계를 보면 모두가 같은 무기를 가지고 승부하고자 하는 것 같다.

바로 ‘노출’이다. 솔로 여가수는 물론 걸그룹들까지 누가 더 자극적이고 강하게 섹스어필을 하느냐로 승부하고 있는 것. 파격적인 안무와 더불어 속살을 그대로 드러내는 의상들은 아찔함을 넘어 보는 이들을 민망하게 만들 정도다.

노이즈마케팅으로 화제가 된 스텔라를 포함해 가인, 선미까지 노출 의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세 여가수들의 의상들을 살펴봤다.

선미 ‘보름달’


2월17일 선미는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풀문(Fullmoon)’의 타이틀 곡 ‘보름달’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특유의 오묘한 매력을 부각시키며 ‘현대판 소녀 뱀파이어’로 변신한 선미가 선택한 의상은 파격적이었다. 흰색 롱스커트로 소녀의 모습을 연출함과 동시에 마치 발레복을 연상시키는 미니 의상으로 치명적인 섹시미를 발산한 것.

화이트와 그레이 두가지 컬러의 깃털로 디테일을 더한 복장은 우아했다. 하지만 이너웨어, 혹은 스윔수트를 연상시키는 짧은 길이는 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한다.

여기에 선미는 맨발로 다리를 쫙 벌리거나 엎드리는 등 과감한 안무를 더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찔하게 만들고 있다.

가인 ‘진실 혹은 대담’


3집 미니앨범 ‘진실 혹은 대담’으로 돌아온 가인 역시 ‘나노 핫팬츠’라 불릴 정도로 짧은 핫팬츠로 노출패션을 연출하고 있다.

가인이 주로 선보이는 스타일은 미니멀한 상의에 하체를 부각시킨 의상. 상의는 심플한 원컬러나 패턴이 가미된 핏한 티셔츠 하나만 매치한 뒤 이너웨어를 연상시키는 짧은 팬츠와 망사스타킹으로 아찔함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손목 부분에 퍼 액세서리를 매치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스타일에 포인트를 더하며 가인표 큐트섹시룩을 완성했다.

스텔라 ‘마리오네트’


선정성을 통한 노이즈마케팅으로 단번에 이슈가 된 스텔라의 ‘마리오네트’ 뮤직비디오는 충격적이었다. 속살이 고스라이 보이는 의상은 물론 가슴골을 타고 우유가 흘러내리는 장면 등 고의적인 섹스어필 장면이 대다수였기 때문.

‘마리오네트’ 뮤직비디오 속 스텔라의 의상은 더욱 놀라웠다. 가슴골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디자인된데 이어 하의는 이너웨어라 해도 결코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짧고 과감했다. 여기에 스텔라는 스타킹 밴드 부분을 고의적으로 드러냄과 동시에 부분적으로 구멍을 내 자극성을 더했다.

스텔라 소속사 관계자는 뮤직비디오의 부분적인 모습을 보기보다는 전체를 봐 달라 당부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나 부분적으로 보나 섹시함을 넘어 ‘민망하다’는 인상은 지울 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과열되고 있는 여가수들의 노출 경쟁 밑바탕에는 “이렇게 해야만 뜬다”는 마인드가 깔려있다. 하지만 과한 노출은 결국 부메랑처럼 본인들에게 독이 되어 돌아오기 마련이다.

노출 대신 본인들만의 독특한 개성과 콘셉트로 대중들에게 인식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갈구해보는 문화가 가요계에 자리 잡길 바래본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선미 ‘보름달’, 스텔라 ‘마리오네트’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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