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희 기자] 한 행사에서 일란성 쌍둥이들이 입은 블랙&화이트의 트윈룩을 보고 반한 기억이있다. 한 명의 패셔니스타가 아무리 멋지게 차려 입어도 비슷한 외모를 가진 두 패셔니스타 앞에서는 당해낼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순간이었다.
2010년까지만 해도 제스(Jess)와 스테프(Stef Dadon)는 패션위크에 게스트로 참석한 이력도 없는 평범한 자매였다. 오로지 자원봉사자로 일한 경력만 있을 뿐.
올슨 자매의 패션에서 하루 스타일링의 영감을 받는 제스와 스테프는 과감하고 도전적이면서도 톡톡 튀는 보헤미안 서핑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스포티함을 바탕으로 한 특이한 디자인의 선글라스, 네온 컬러 아이템 그리고 아찔한 높이의 플랫폼 슈즈는 그들의 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비슷한 외모를 가진 자매가 같은 무드도 다르게 풀어내며 서로의 스타일링에 대해 평가나 조언을 해주기도 하는 이들은 서로가 스타일링 멘토이자 좋은 친구이다.
스타일링을 할 때 큰 규칙이나 제약은 두지 않는다. 여행을 떠날 때처럼 옷 입을 때 역시 마음 가는 대로, 입고 싶은 대로 입는 것이 그들의 모토인 것.
어렸을 때는 단순히 가족들을 만나러 파리에 갔지만 지금의 이들은 시드니, 런던, LA처럼 좋아하는 여행지에서 여러 아이템들의 믹스매치를 통한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것이 그들의 활동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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