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스타들 패션 ‘Best & Worst’

2014-07-21 10:42:12

[구혜진 기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들은 언제, 어디서나 대중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중 단연 대중의 가십거리가 되기 쉬운 ‘스타패션’. 스타들이 대거 출동하는 행사가 있기만 하면 그 날은 어김없이 베스트 드레서와 워스트 드레서가 화제의 중심에 있다. 본인의 의지로 혹은 ‘안티’ 스타일리스트 의해 웃고 울게 되는 스타들. 이들 덕분에 대중의 눈은 언제나 즐겁다.

스타들의 패션이 집중 조명되는 곳. 영화제, 공항, 시사회에서 만난 스타들의 베스트&워스트 패션을 분석해봤다.

‘영화제’ Best & Worst


7월17일 ‘제 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 날 레드카펫 행사에는 대한민국 미모의 여배우들이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를 뽐내며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수많은 여배우들 중 유독 눈길을 끌었던 유인나는 붉은색 원숄더 머메이드 드레스를 선택했다. 그의 투명한 피부와 강렬한 레드컬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화사하고 우아한 느낌을 자아냈다.

‘레드 카펫에서 붉은 드레스는 금기’라고 하지만 이 날 만큼은 청초한 미모와 상반되는 강렬함이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잘록한 허리라인과 여성스런 쇄골라인을 강조한 디자인이 그의 신체적 장점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반면 배우 심은경은 시상식에 너무 얌전한 스타일을 선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화려하고 화사해야 할 시상식장에 미니멀한 원피스, 칙칙한 핑크컬러를 선택했다는 점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원피스와 어울리지 않는 블랙컬러의 펌프스 슈즈는 답답한 느낌까지 들게 했다.

‘공항’ Best & Worst


공항은 스타들의 취향과 패션센스를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장시간 기내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TPO 에 맞는 스타일링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해외 스케줄로 인해 공항 출현이 잦은 배우 박해진은 매 번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룩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7월17일 중국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김포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9부 기장의 베이직 슬랙스에 영문 프린팅의 화이트 티셔츠를 매치했다. 여기에 버건디 컬러 롱 재킷으로 남자 배우의 포스를 물씬 풍겼다.

그레이빛의 9부 스랙스는 블랙 라인의 포인트가 더해져 유니크한 느낌을 더한다. 또한 남자 배우들의 ‘공항 패션 필수 아이템’ 선글라스, 비니, 스니커즈를 적극 활용하여 캐주얼 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코디를 완성했다.

반면 공항패션으로 부적합한 의상을 선보인 스타도 있다. 티아라의 큐리는 네이비 컬러의 플레어 원피스에 화이트 컬러 플랫폼힐을 매치했다. 여기에 스팽글 장식의 쇼퍼백을 코디해 통일성 없고 산만해 보이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플레어 스커트와 플랫폼힐의 매치는 불편해 보이는 인상을 주며 마치 만화주인공 세일러문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플랫폼힐 대신 화이트 스니커즈를 매치하고, 스팽글 쇼퍼백 대신 미니멀한 디자인의 화이트 미니숄더백을 연출했다면 훨씬 더 세련되고 트렌디한 느낌을 살릴 수 있었을 것.

‘VIP시사회’ Best & Worst


7월14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는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 VIP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의 화려한 캐스팅 못지 않게 시사회에 참석한 VIP 클래스도 남달랐다.

이 날 ‘남자가 봐도 멋있는’ 댄디가이룩을 완성한 배우 이정재는 원조 패셔니스타다운 트렌디한 패션을 선보였다. 클래식한 분위기의 화이트 니트와 카라셔츠를 레이어드 했고 네이비 컬러의 슬랙스를 매치했다. 여기에 상의와 컬러를 맞춘 보트슈즈를 연출해 화이트&네이비 조합의 품격 있는 신사룩을 완성했다.

반면 김가연, 임요환 커플은 다소 난해한 패션으로 이슈가 됐다. 김가연은 핑크셔츠와 핑크슈즈로 상큼 발랄한 이미지를 어필하려고 했다. 하지만 찡 디테일 백과, 도트 숏팬츠가 핑크 아이템과 불협화음을 이루며 휴양지에서나 볼법한 ‘바캉스 패션’을 연출했다. 임요환 또한 90년대 ‘아이돌패션’에서나 볼 수 있는 후드 민소매 상의로 시대에 뒤떨어지는 스타일을 선보였다는 평이다.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 ‘참, 예쁜 제시카’ 공항패션에서 엿보는 스타일 노하우
▶ “옷 관리 어떻게 하세요?” 실생활에 유용한 옷 관리 팁
▶ 오윤아 vs 아이비, 멋을 아는 그녀들의 스타일 분석
▶ [M.Visual] BAD 미스코리아: 이효리의 ‘모노크롬’
▶ 바지핏 개론 제0장. 다양한 바지 스타일 변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