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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HIPHOP] 에미넴, 자신의 브랜드로 승부하는 최고의 힙합 아티스트

2014-09-05 20:02:33

[양완선 기자] 무려 다섯 번의 빌보드 1위곡과 7개 앨범의 연속 빌보드 앨범차트 1위, 비틀즈 이후 빌보드 20위 안에 4곡을 동시에 올려놓은 최초의 뮤지션 에미넴. 그는 21세기에 가장 성공한 아티스트이며 투팍을 이어 미국 웨스트코스트를 대표하는 랩퍼이기도 하다.

만약 투팍을 힙합계의 펠레라 하면 에미넴은 메시라 칭할 정도로 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살아있는 전설 에미넴. 그는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에 있어서도 힙합문화를 기반한 스트리트룩에 큰 영향을 끼쳤다.

에미넴 하면 떠오르는 트레이닝복, 조던 농구화, 군모 등은 현재 우리나라의 스트리트 패션에 있어서도 대중화된 아이템.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던 그의 패션은 이미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는 패셔너블한 패션이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살아있는 전설 에미넴의 패션을 보면 현재, 그리고 미래의 스트리트룩을 볼 수 있다.

➤ 힙합 패션의 바탕 – 트레이닝복과 조던 농구화


1990년대 힙합바지로 불리던 통이 큰 청바지는 2000년대에 들어서 더 이상 입지 않는 힙합패션이 되었다. 그 이유는 바로 힙합패션에 있어 트레이닝복 패션을 이끈 에미넴 때문. 에미넴은 무대에서 헐렁한 반바지에 트레이닝 짚업 후드티로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준 바 있다.

그 후 에미넴은 평소에나 무대에서나 의상에 세심한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해졌다. 다르게 보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헐렁한 쇼트 팬츠와 티셔츠, 운동화 그 자체가 힙합이라고 말하는 듯 하다. 하지만 에미넴의 편한 복장은 곧 트렌드가 되었다.

한편 그는 조던 농구화를 좋아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미 그의 조던 농구화 사랑은 나이키에까지 전해져서 에미넴만을 위한 한정판 조던이 출시되기도 했다. 이후 조던 시리즈는 더욱 인기가 좋아지며 스트리트 패션을 지배하게 된다.

➤ 자신의 브랜드로 승부하는 에미넴


이미 미국에서는 에미넴의 브랜드가 많이 알려져 있으며 ‘에미넴’이라는 상품가치와 타 브랜드간의 콜라보레이션으로도 유명하다.(그의 옷에 적혀있는 ‘SHADY’는 에미넴 스스로가 만든 자신의 다른 자아를 지칭한다)

국내에서도 에미넴과 같은 사례가 있는데 대한민국 힙합 뮤지션의 대부라 불리 우는 타이거JK가 ‘DRUNKEN’이라 적혀있는 모자를 착용해 자신의 브랜드가치를 더욱 높이기도 했다.

한편 에미넴은 자신의 상품성과 결합한 콜라보레이션으로도 주목 받는 스타. 그가 콜라보레이션한 카시오의 쥐샥 시계와 뉴에라의 스냅백은 이미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 스트리트 패션의 주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 부정할 수 없는 타투와 군모


이미 해외에서는 수많은 스타들이 타투를 했을 정도로 타투에 대한 문화적인 거부감이 없었다. 또한 투팍이나 제이지, 스눕독 등 에미넴이 떠오르기 이전의 스타들 역시 많은 타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1990년대 국내에서는 타투라 하면 ‘조직 폭력배’를 떠올리는 사람이 더 많았던 시대였다.

투팍과 제이지가 해외에 힙합을 알리고 힙합문화의 초석을 다졌다면 에미넴은 힙합을 전 세계에 알린 스타라고 할 수 있다. 이미 8천 만장의 앨범 판매량과 1억 2천 만장의 싱글 판매량을 기록한 에미넴은 국내의 젊은이들에게도 타투가 멋지게 보이도록 만들어줬다.

한편 군모 역시 에미넴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스냅백과 버킷햇으로 양분되어 있던 랩퍼들의 모자아이템. 이 틈에서 에미넴의 군모는 남성성을 더욱 부각시켜주며 거친 랩을 하는 갱스터 랩퍼들에게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 되었다.
(사진출처: 에미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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