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스트릿패션] 선글라스 스타일링 연구소 ‘2015 FW 서울패션위크’

2015-03-27 10:35:36

[김보람 기자] 봄바람은 살랑이고 눈부시게 내리쬐는 햇살은 패션의 완성을 소환했다. 스타일의 마무리를 결정짓는 아이템 선글라스의 활약이 뜨겁게 펼쳐진 것.

본래 그 목적은 자외선으로부터의 눈을 보호하기 위함이었으나 최근에는 이를 염려해 착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눈을 보면 사람의 속내가 들여다 보인다 하지 않는가. 이에 선글라스를 착용함으로써 시선과 감정을 알 수 없도록 유도해 시크한 도회적 이미지를 자아내기도 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하나 이상은 가지고 있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인 만큼 그 모양과 종류도 가지각색.

선글라스는 더 이상 햇빛을 방어하는 아이템이 아닌 태양을 맞이하는 아이템이 되었다. 다가올 2015년을 뜨겁게 달굴 패션피플의 ‘스트릿 런웨이’가 된 2015 FW 서울패션위크 현장 속 패션 별 선글라스 스타일링의 움직임을 살펴봤다.

스트릿 캐주얼 with EYEWEAR


원세미/ 모델
전체적으로 쿨톤의 패션을 완성한 그는 청량감 넘치는 상하의 매치에 채도 차이를 가미해 패션센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레드 계열의 브라운 선글라스는 컬러로써 뿐만 아니라 와이드 핏의 패션에서도 페이스로 시선을 유도한 베스트 초이스가 아닐 수 없다.

김신애/ 모델
올블랙 패션 컬러에서도 조금씩 부여한 컬러의 디테일이 돋보인다. 종아리에서 멈춘 니삭스는 자칫 다리가 짧아 보이는 연출이 될 수 있지만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재킷과 블랙 레깅스의 통일감으로 이를 피해 갔다.

니삭스, 크로스백, 선글라스의 블루 포인트를 보라. 특히 육각형의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경쾌함을 불러일으키는 미러 선글라스는 컨템포러리한 패션 리듬을 더욱 배가시킨다.

이재석/ 모델
‘청청’패션을 무조건 무시하지 말라. 잘 잡힌 핏과 클래식한 아이템으로 복고 느낌을 완전히 피해 갈 수 있다. 세련미가 돋보이는 그가 선택한 선글라스는 둥근 라인의 베이직한 디자인. 약간의 오버 핏을 착용해 얼굴이 더욱 작아 보이는 효과도 놓치지 않았다.

세미 수트 with EYEWEAR


이정무/ 군인
깔끔하고 단정한 듯하지만 숨은 패션 철학이 보인다. 블랙과 그레이, 좀 더 가서 네이비까지의 수트 컬러에 관한 편협한 시선은 버릴 것. 과감히 2015년 컬러 트렌드로 떠오른 마르살라를 초이스 했다. 더욱이 남성들에게선 주로 찾아보기 어려운 캣츠 아이 선글라스는 단조로운 수트 디자인 위에서 과하지 않는 개성을 드러냈다.

Gianni Foniana/ 패션 컨설턴트
패션에 나이와 국적이 어디 있겠는가. 멀리서 걸어오는 자태부터 심상치 않다. 그레이 계열의 타탄체크의 수트 위 화이트 컬러의 재킷으로 패션 신사의 모습을 보였다. 센스 있는 페도라와 테슬 로퍼, 복고를 연상시키는 스몰 글라스의 라운드 선글라스까지 흠잡을 곳 없는 신사의 품격을 자랑했다.

이승민/ CEO
나이를 가늠할 수 없게 만드는 그의 스타일리시한 옴므 패션은 거리의 시선들을 집중시켰다. 젠틀한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 네이비 컬러의 수트와 함께 블랙 티셔츠의 연출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트렌디함을 선보이기도.

여기에 매치한 시원한 블루 컬러의 미러 선글라스 또한 매력적이다. 볼드한 블랙 라인과 일자로 이루어진 디자인이 시크한 인상과 도회적 이미지를 완성한 것.

원피스 with EYEWEAR


Alina/ 학생
소녀스런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그의 패션 아이템 하나하나 뜯어보면 눈 씻고 보아도 특별함이란 없지만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완성해 카메라들을 불러 모았다. 꾸민 듯 꾸미지 않은 패션이 눈길을 끈 것. 다리가 두꺼운 선글라스를 착용했다면 자칫 투박해 보일 수 있었을 위험을 피하는 센스를 보이며 베이지 톤의 부드러움으로 봄을 알리기도 했다.

김상인/ 모델
유니크한 매력으로 가득한 그는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화려한 플라워 패턴의 삭스에서, 시스루 소재와 함께 디테일을 더하는 패턴의 원피스에서, 마지막으로 정렬된 진주 장식의 독특한 선글라스에서 총 세 번 특별함을 알렸다.

흔치 않은 디자인과 시선에 구애받지 않는 그의 과감한 개성이 담긴 선글라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 패션피플의 선망의 눈길을 받기 충분했다.

정다예/ 모델
페미닌한 느낌을 물씬 풍기면서도 젊은 세대들의 감각을 잘 살렸다. 보드랍고 소프트한 컬러의 원피스와 재킷을 매치한 그는 반대로 강렬한 블랙 컬러를 선글라스와 클러치, 슈즈까지 컬러 브로킹을 일으키기도. 둥근 형의 얼굴에 라운드 형의 디자인 선글라스는 귀여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여성스러운 원피스에도 잘 어울린다.

와이드 팬츠 with EYEWEAR


김성찬/ 모델
슬쩍 스쳐만 보아도 ‘멋남’의 포스를 폴폴 풍기는 그의 루즈한 패션 역시 선글라스와 환상의 조합을 이뤄냈다. ‘빅 실루엣’ 트렌드에 맞춘 블랙과 화이트로 완성한 그의 패션에 선택된 선글라스는 독특한 프레임을 자랑한다.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잇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는 이 선글라스는 양쪽 글래스 사이를 가로지르는 와이어가 이그조틱한 느낌을 자아낸다.

박아련/ 모델
작고 동그란 얼굴에 슬림한 바디라인을 가진 그에겐 어떤 패션 아이템 가져다 놓아도 환상적으로 소화해낼 것 같다. 복고풍의 무드가 물씬 묻어나는 팬츠와 점퍼, 슈즈와 선글라스까지 ‘투 머치’하지 않은 것이 그의 패션 팁. 복고풍에 어울리는 동그란 글라스가 한층 유니크한 느낌을 전달한다.

김미향/ 학생
올블랙의 패션 향연은 멈추지 않는다. 쇄골 라인을 드러내며 와이드하게 빠지는 패션이 우아한 분위기로 몰고 가기도 한다. 양 끝의 엣지 있는 프레임의 포인트가 시크한 무드를 배가시키며 슬림한 선글라스 다리는 전체적으로 와이드한 패션에 밸런스를 맞추었다.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 [Star&Style] ‘꽃피는 봄이 오면’ 스타처럼 입고 싶다!
▶ [BEST vs WORST] 3월 셋째주 스타들의 패션 배틀, 승자는?
▶ 소개팅에서 상대방의 완벽한 호감을 얻는 법
▶ ‘Spring Normcore’, 눈 여겨 봐야 할 아이템
▶ 남성 패션 속에 스며든 ‘핑크 vs 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