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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보람 “티아라 멤버들은 가족보다 더 가까운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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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계현 기자] 작은 키 때문인지 6명의 멤버 사이에 가려져있었던 귀여운 보석 티아라 보람. 단독으로는 처음으로 화보를 진행해 본다는 그는 조금은 긴장해 있었지만 분명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보람에게 숨겨진 모습을 찾아주고 싶었다. 겉보기엔 영락없는 꼬마 숙녀지만 이제는 어엿함을 넘어 성숙한 ‘여자’니까.

노란색 원피스의 첫 번째 콘셉트는 마치 실수로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은 소녀 같았다. ‘인형’같은 외모가 귀엽기도, 예쁘기도, 신비롭기까지 했던 프레임 속 그는 가녀린 다리로 넓은 세상을 맞이했다. 이어진 두 번째 콘셉트는 통통 튀는 그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작고 앙증맞은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표현했다.

다트 게임판과 함께한 세 번째 콘셉트는 모처럼의 여유와 유흥을 즐기는 보람의 표정을 볼 수 있었다. 낯설지만 흥미롭다는 느낌도 함께. 마지막은 그간 보람이 쉽게 도전해 보지 못했던 성숙한 여인의 콘셉트였다. 내면에 담긴 어른스러움과 여인의 향을 물씬 풍기며 자신감있고 도도한 티아라 보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인터뷰를 할 때는 항상 멤버들이 했었는데..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며 어색함을 숨기지 않았다.

그것도 잠시. 티아라의 맏언니답게 또는 어려보이기만 하는 외모와 달리 담담하고 차분하게 내면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더 열심히 하는 게 본인의 역할인 것을 안다고.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가겠노라고.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그렇게.   

단독으로 찍은 화보는 처음이라고

항상 멤버들과 같이 촬영했다. 다른 멤버들은 혼자서도 많이 찍었다. 지연과 은정도 bnt 화보를 찍지 않았나. 화보 제안이 왔을 때 내가 하고 싶다고 졸랐다. 

해보니까 어떤지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다. 아무것도 몰랐는데 정말 재밌다.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지금보다는 덜 미숙할 것 같다. 사실 틀에 박힌 생각이 있었다. 나한테 어울리지 않는 콘셉트는 아무리 해도 안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막상 여러 가지 콘셉트를 시도해보니 정말 재밌다.

지금 30세. 이제는 동안이라는 말도 지겹겠다

아니다. 죽을 때까지 듣고 싶다. (웃음)

키에 대한 콤플렉스는 없나

이미 너무 확고해졌다. 난 그냥 ‘작은 애’다. 이런 이미지를 바꾸기 보다는 이 모습을 개선시키고 싶다. 먹는 것도 좋아하고 잘 먹기도 하는데 키는 어떻게 안 되더라.


지금 중국에서 활동 중인데 인기가 좋다고


난징을 시작으로 중국 투어 공연을 준비 중이다. 생각보다 많이 좋아해 주신다. 신기하다.

팀 문제로 한국에서 활동하기 힘든 시기가 있었다. 요즘은 어떤지

시간이 지나다보니까 좀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자체로서는 이런 저런 생각하기 전에 우리끼리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다. 어디서든 열심히 하자고.

조금 억울한 심정도 들었을까

전혀. 그렇게 생각하면 계속 우리만의 굴레에 갇혀 가라 앉을까봐 그저 더 열심히 하자고 다짐하고 있다.

멤버들끼리 좀 더 돈독해졌을 듯

원래 돈독했다. 그 일 때문에 더 돈독해 졌다기 보다는 주위 분들 걱정시키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자고 한다.

동생도 아이돌(디유닛 람)이다. 사이는 좋은지

보통 그렇듯이 한 살 터울이면 엄청 투닥거리지 않나. 사이가 좋아진지는 사실 얼마 안됐다. 지금은 누구보다도 사이가 좋다. 나로서는 동생이 좀 안쓰럽다. 동생이 신인이고 활동이 적다보니 많이 힘들어 한다. 나도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안됐다. 그래도 공유할 수 있어 다행이기도 하고. 

부모님으로부터 끼를 물려받은 건지

사실 끼를 물려받은 건 동생이다.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어서 그렇지. 동생이 그 끼를 좀 보여줄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나 같은 경우는 운이 정말 좋았던 거고.

아버지(전영록)와 공연을 함께 하지 않았나

아빠의 40주년 콘서트 때 했다. 홍콩 스케줄과 겹쳐서 못 갈 뻔했는데 다행이었다. 멤버들과 함께 갔는데 아빠가 정말 좋아하시더라. 나도 감사했다. 딸로서 해 드릴 수 있는 일이 없었는데 그렇게 기쁘게 해드릴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감회가 새로웠다.

연예인인 부모님께서 처음 가수를 한다고 했을 때 반대는 안하셨나

놀라시더라. 나는 연예계 일을 안 할 줄 알았다고 하시더라. 내 성격을 아니까. 나도 내가 이 일을 할 줄 몰랐다. 아예 관심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나의 경우는 일을 하면서 꿈이 더 커졌다.

부모님이 많은 도움이 되나

사람들은 “부모님이 연예인이니까 배우는 게 많겠지”라고 생각을 많이 한다. 솔직히 배우는 건 없다. 대신 정말 정확하고 냉철하게 충고해 주신다. 한번은 정말 차갑게 말씀하셔서 운적도 있다. 

보람의 성격은 어떤가

보여 지는 모습보다는 속으로 어른스러운 편이다. 사람들은 겉모습만 보고 속도 어릴 거라고 생각한다. 멤버들이랑 있을 때도 “지연이가 동생인데 더 어른스럽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편견인 것 같다. 언니로서 해줄 수 있는 부분은 분명 있더라.

이제는 가족 같겠다

가족보다 더 자주 본다. 나는 원래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는 성격이 아니었다. 그런데 멤버들은 많이 가까워졌음을 느낀다. 낯을 많이 가리는데 이렇게 멤버들과 친해지니까 나조차도 신기하다.

멤버들이랑 술도 한 잔 하나

희한하게 멤버들끼리 술을 안 먹어 봤다. 밥도 먹고 영화도 잘 보러 다니고 놀러도 잘 다니는데 정말 신기하게 술은 같이 안 먹어 봤다. 대신 술을 먹은 것 같이 논다.


솔로계획은


내가 무슨 솔로를... 동생들이 워낙 잘하는데. 멤버 모두 솔로 활동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 뭐랄까. 나는 주제를 안다고 표현을 해야 하나. 욕심이 없지는 않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좀 더 갈고 닦아야 한다고.

연기는 어떤지

연기는 정말 하고 싶다. 얼마 전에 웹 드라마를 찍었는데 정말 재밌었다. 잘 모르니까 배우고 싶고 하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다. 엄마가 연기자니까 말씀을 하시더라. 연기는 배우는 것 보다는 실제로 부딪히며 경험에서 우러나는 것이 좋다고. 무슨 느낌인지 조금 알겠더라.

연애는 어떤가

지금은 별로 관심이 없다. 가끔 내가 좀 이상한가 싶다. 멤버들은 외롭다고도 하는데 지금은 그냥 좀 귀찮다. 굳이 남자가 아니더라도 친구들이나 멤버들이랑 노는 게 더 좋다.

이상형은

한 번 더 난 진짜 이상한 것 같다. 이상형도 없다. 굳이 꼽자면 느낌 정도.

그래도 꼽아보자면

유해진 선배님. 편안하고 이야기가 잘 통하겠다는 느낌이 좋다. 겉모습에 대한 기준은 이미 없어졌다.

현재의 고민은

여러 가지를 해보고 싶은데 좀 제한적인 게 있더라. 특히 나는 맏언니이다 보니 보여준 건 별로 없는데 나이만 먹고 있나 싶어 생각이 많은 시기인 것 같다. 오죽하면 개인 화보를 처음 찍겠나. 하루빨리 두루두루 기회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앞으로의 계획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투어에 집중할 생각이다. 그리고 멤버 6명의 웹 드라마가 완성돼 가고 있다. 곧 볼 수 있을 듯. 또 올해 안에는 앨범이 나올 것 같다. 약간 멈춰있는 시기인 것 같은데 그저 열심히 하려고 한다. 최선을 다한다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기획 진행: 배계현, 송화정, 김민수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승광
영상 촬영, 편집: 김강유, 정도진
의상: 스타일난다, 레미떼, 주줌  
주얼리: 엠주
시계: 망고스틴
핸드백: 빈치스
슈즈아키클래식, 바네미아
헤어: 제니하우스 청담점 김은지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제니하우스 프리모점 박지현 팀장
장소협찬: 카페 바치오(Caffe Ba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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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전체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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