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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철부대’ 박군X박도현X김현동,’ 백절불굴(百折不屈)’

정혜진 기자
2021-10-13 11:13:00

[정혜진 기자]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채널A·SKY채널 서바이벌 프로그램 ‘강철부대’. 극한의 전투 미션과 뜨거운 전우애를 보여주며 ‘군대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가 실로 대단했다.
강철 전사들이 모인 만큼 양보 없이 치열했던 ‘강철부대’ 안에서 모범적인 특수부대 이미지와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팀이 있다. 바로 박군(박준우), 김현동, 박도현, 정태균 4인으로 구성된 특전사. 아쉽게 결승 문턱에서 탈락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지만 결과에 승복하고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준 박군, 박도현 김현동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승패를 넘어 진정한 군인정신과 끈끈한 전우애로 보는 이들이 손에 땀을 쥐고 응원하게 만들었던 그들. ‘백절불굴’, ‘안 되면 되게 하라’ 특전사 정신으로 모든 미션에 최선을 다하고, 서로를 밀고 끌어주며 빛나는 케미를 보여준 박군, 박도현, 김현동을 만났다.
Q. 화보 촬영 소감
박군: bnt와 화보 촬영을 하게 돼 영광이다. 특전사 동생들과 함께 촬영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행복한 촬영이었다.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박도현: 인생 첫 화보 촬영을 사랑하는 특전사 형님들과 함께해서 너무 좋았다.
Q. 근황
박군: 방송도 하고 행사도 다니고 열심히 신곡 준비도 하고 있다.
박도현: 가업을 잇기 위해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본업에 충실하면서 살고 있다.
김현동: 1인 PT샵을 운영하고 있다. 수업이 많아도 한 분 한 분 열심히 직접 수업하고 있으니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Q. 곧 나올 박군의 신곡이 궁금하다. 어떤 곡인지 간단히 소개해줄 수 있나
박군: 사랑을 할 때 브레이크를 잡아서도, 유턴을 해서도 안 되지 않나. 그냥 직진해야 한다. 직진하는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Q. ‘강철부대’ 출연 후 달라진 점도 많았을 것 같은데
김현동: 사실 크게 달라진 건 별로 없는 것 같지만 본업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는 된 것 같다.
Q.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몰이 중인 박군. 인기 실감하나
박군: 아직까지도 내가 연예인인지 잘 모르겠다.
김현동: 아니다. ‘강철부대’ 촬영할 때 보니까 마스크에 모자까지 썼는데도 알아보시더라(웃음).
박군: 목소리만 듣고 알아봐 주신 것 같다. 감사한 마음이다. 사랑해주시는 만큼 겸손하고 초심 잃지 않고 바른길을 가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Q. ‘강철부대’ 섭외가 왔을 때 어떤 마음이었나?
김현동: 난 섭외를 받은 건 아니었다. 작년 코로나19로 체육 업계가 많이 힘들었을 때 수입이 없었다. 인터넷에서 지원자 모집하는 걸 보고 출연료라도 받으려고 지원을 했었다.
박군: 특전사 대표로 나가는 거기에 걱정이 앞섰다. 14년 8개월이란 장기 복무를 하고 상사 계급을 달고 나왔는데 제대로 활약 못 하면 특전사를 욕 먹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나보다 더 잘하는 친구가 나가 특전사를 빛내줄 수도 있다 생각했지만 나가게 된 이유는 사람들이 덩치도 작고 겁도 많아 특전사가 아닌 것 같다고 농담 삼아 말을 많이 했었다. ‘강철부대’를 통해 특전사가 맞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박도현: 전역하고 몇 달 동안 인생이 무료하고 재미가 없었다. 그러다 ‘강철부대’ 모집 공고를 보고 처음 특전사를 입대했을 때처럼 가슴이 뛰더라. 무조건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Q.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한다면?
박군: 재입대한 느낌이었다. 3명이 먼저 와있었는데 대기실에 딱 들어가니 내무실에 들어간 기분이었다. 안 그래도 군대가 그리웠었다. 밖의 생활은 군대만큼 서로 챙겨주는 것도 없고 오히려 전시 상황 같았다. 군대 만큼 순수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없다. 군대에 다시 간 느낌이라 기분 좋기도 하고 긴장도 됐다.
Q. 서로의 첫인상은 어땠나
김현동: 처음 태균이를 봤을 땐 별생각이 없었다(웃음). 도현이가 들어왔는데 엄청 어려 보여서 ‘현역인가?’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나랑 한 살 차이더라. 거울 보고 세월을 정통으로 맞은 걸 실감했다(웃음). 박군 형님이 들어왔을 땐 ‘게임 끝났다’ 싶더라. 활약이 대단하셨단 걸 익히 들었었다.
박군: 후배들 모두 인상이 좋았다.
Q.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하자면?
박군: 현동이는 말 그대로 남자다. 의리 있고 남자답고 몸 좋고 일도 열심히 하고 효자다. 단점은 너무 숫기가 없다. 여기저기 사람들도 만나면서 대인관계를 넓히면 좋을 것 같다. 도현이도 체력 좋고 착하고 어른들한테 잘한다. 무엇보다 아이돌 미모이지 않나. 단점은 너무 진지하다. 진지한 게 좋은 거지만 얘기하다 보면 나까지 진지해질 때도 있다.
김현동: 박군 형님은 장점이 너무 많다. 완벽한 게 장점이자 단점이지 않나 싶다.

Q. 박도현은 대원들이 뽑은 ‘여동생이 있으면 소개해 주고 싶은 대원 1위’로 뽑혔던데
김현동: 도현이는 남자가 갖춰야 할 모든 걸 다 갖췄다. 친절하고 상냥하면서 어쩔 땐 강하다.
Q. ‘강철부대’를 촬영하며 아쉬웠던 점은?
박군: 팀장의 역량이 부족해서 결승까지 못 간 것 같다. 다들 우승은 못 해도 결승까진 꼭 가고 싶어 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김현동: 본방송을 거의 챙겨보지 않다가 1화부터 몰아봤는데 내가 팀에 크게 도움 된 적이 없더라. 그게 아쉬웠다.
Q. ‘강철부대’ 출연하면서 멋있다고 느낀 출연자는?
김현동: 손영찬이란 마스터가 있었는데 그분이 숨은 조력자가 아닌가 싶다. 부대에서도 유명했고 ‘강철부대’ 나오면서 전술적인 조언도 많이 해줬다.
박도현: ‘강철부대’ 촬영할 때 잠을 얼마 자지 못했다. 그런데 제작진은 아예 잠을 안 자더라. 오히려 우리가 많이 잔 것처럼 느껴졌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싶으면서 대단하게 느껴졌다. 또 현동 형이 말한 것처럼 손영찬 마스터가 있는데 이분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강철부대’의 숨은 보스다. 시즌2에 나온다면 707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김현동: 그분이 나오면 707이 우승할 거다.
Q. 혹시 ‘강철부대2’에 참여할 수 있다면 출연할 의향이 있나?
김현동: 있다. 뛰어난 사람들이 나오겠지만 나도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 생각한다.
박군: 아무래도 시즌1이 흥했기에 시즌2엔 더 잘하고 괴물 같은 친구들이 지원을 할 것 같다. 능력 좋은 친구들이 나와 특전사 팀을 빛내줄 거라 생각해서 나가지 않을 것 같다.
Q.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은?
박군: 어떤 방송이든 불러만 주시면 감사히 달려가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박도현: MBC ‘라디오스타’, JTBC ‘아는 형님’, SBS ‘런닝맨’에 나가고 싶다. 나갈 수 있다면 영광일 것 같다.

Q. 박도현은 배우 지현우 닮은 꼴이란 말을 많이 듣던데
박도현: 인정한다기보단 그렇게 말해주셔서 감사하다
김현동: 본인도 인정했다(웃음).
Q. 많은 군대 중 특전사에 지원했던 이유가 궁금하다
박군: 어머니와 생계를 위해서 지원했었다.
김현동: 친구가 어느 날 “넌 잘하는 것도 없고 기술도 없고 공부도 못하니 군대라도 엘리트 부대를 한번 가봐라” 말했었다. 충격받고 뭐라도 해봐야겠다 싶어 도전하게 됐다.
Q. 롤모델
박군: 장윤정 선배님이다. 지금 너무 잘 되셔서 좋은 가정도 꾸리시고 일도 잘하시지 않나. 그런데도 힘든 시절 생각하시면서 후배들이랑 힘드신 선배님들까지 잘 챙겨주시더라. 나도 선배님처럼 잘 돼서 힘든 동료들 챙겨주고 뭐든 꾸준히 잘해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김현동: 나 자신이 롤모델이다. 생각보다 내가 괜찮은 사람이다. 일도 열심히 하고 자기 관리도 열심히 해서 평탄한 삶을 살고 있고, 가늘고 길게 사는 게 목표기 때문에 지금에 만족한다.
박도현: 방송에서도 말했듯이 이세돌 9단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본인 실력에 확신 차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결과로 보여주니 정말 멋있다.
Q. 이상형
박군: 누나 같이 잘 챙겨주는 분을 만나고 싶다. 최대 위로 8살까지 가능하다.
김현동: 친구 같은 사람이 좋다.
박도현: 사복보다 트레이닝 복이 익숙하다. 같이 트레이닝 복 입고 데이트할 수 있는 분이 좋다.
Q. 취미
박군: 산과 들에 뛰어다닌다. 집 청소하면서 맥주 마시는 것도 좋아한다.
박도현: 캠핑 가는 거랑 예쁜 카페 가서 정신적인 힐링하기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
박군: 많은 응원과 사랑을 주시는데 그 응원을 긍정 에너지로 전환해서 팬분들께 다시 돌려드리고 싶다. 최선을 다하는 박군이 돼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Q. 최종 목표
김현동: 돈 걱정 안 하는 것. 적당히 벌고 적당히 쓰고 적당히 모으는 게 꿈이자 목표인 것 같다.
박도현: 노후에 내 곁에 좋은 사람들만 있다면 잘 살았다고 생각할 것 같다.
에디터: 정혜진
포토그래퍼: 천유신
의상&가방&슈즈: 웨스트우드(WESTWOOD)
헤어: 스타일그래퍼 최지원 팀장
메이크업: 스타일그래퍼 이사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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