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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프로골퍼 김경민 “본업도 충실하고 방송 쪽으로도 많은 활동하고 싶어”

정혜진 기자
2021-10-25 11:48:00

[정혜진 기자] 골프의 인기가 높아진 요즘 ‘골프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됐다. 골프 예능이 대세 장르로 떠오르면서 방송가에 다양한 골프 방송 바람이 불어올 정도.
‘골프 대중화’로 인해 덩달아 바빠진 일상을 실감하는 이도 있다. 바로 김경민 프로. 유튜브 ‘호영이와 스윙걸즈’를 통해 꾸준히 얼굴을 알리고 있는 그는 미모와 실력, 예능감까지 두루 갖춘 프로골퍼로 다양한 방송에서 골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골프 인기와 함께 활동 영역을 점차 넓혀가며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프로골퍼 김경민이 bnt와 만났다.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방송 또한 열심히 하고 싶다는 재능만큼이나 욕심도 많은 그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Q.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는데 어땠는지
“처음 찍는 화보 촬영이라 굉장히 떨렸는데 잘 해주셔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Q. 근황
“골프 방송도 하고 골프 프로로서 레슨도 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다”
Q. 방송도 많이 하고 있던데. 현재 출연 중인 방송은 어떤 게 있나
“유튜브 ‘호영이와 스윙걸즈’와 방송은 ‘필사꾼’을 하고 있다. 다른 작품들도 검토하고 있다”
Q. 최근 골프의 인기가 높아졌다. 골프가 대중화되는 것이 기쁠 것 같은데 어떤가?
“골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골프 프로로서 활동 범위가 많아져서 좋은 것 같다”
Q. 레슨 받으려는 분들도 많아졌을 것 같은데
“맞다. 방송 활동이 없을 땐 본업에 충실하기 위해 티칭도 같이하고 있는데, 방송 덕분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SNS를 통해 많이 문의를 주시곤 한다”

Q. 어떻게 처음 ‘골프’라는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직업으로까지 생각하게 됐나
“초등학교 때 박세리 프로님의 영향을 받아서 골프를 접하게 됐다. ‘나도 저렇게 멋진 선수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싶다’ 생각하며 꿈을 키우게 됐다. 직업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건 초등학교 때 선생님들이나 주변에서 많이 권유를 해줬었고, 가족들이 다 운동을 좋아하다 보니 나도 자연스레 영향을 받고 지금까지 오게 됐다”
Q. 프로골퍼가 되기까지의 과정도 궁금하다
“일단 밥 먹고 운동만 해야 한다(웃음). 물론 멘탈도 강해야 한다. 많은 시간을 골프에 투자해서 지금 돌이켜 보면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외적으로 너무 멋진 직업이다 보니 후회하지 않는다”
Q. 아쉬웠던 점이라면?
“어렸을 땐 학교 축제에 나가서 춤추고 노래 부르면서 나서는 걸 좋아했었다. 엔터테인먼트 쪽으로도 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운동은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않나. 그런 기회를 많이 잃은 것 같다”
Q. ‘골프’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나
“골프라는 게 알다가도 모르겠고 모르겠다가도 알 것 같은 운동이다. 여러 사람이 즐기는 운동이기에 삶에 활력을 넣어주기도 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기에 행복을 주는 운동이라 생각한다”
Q. 레슨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있다면?
“멘탈이다. 골프를 배우다 금방 포기하는 분들이 많다. 조금만 인내하고 기다리면 더 잘 칠 수 있고 더 큰 행복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 올 텐데 그 전에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고 관둬버리는 게 안타까웠다. 그래서 난 잘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동을 질리지 않게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길을 찾아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Q. ‘호영이와 스윙걸즈’에 출연 중인 양정원, 손호영, 신수지 중에 누가 가장 재능이 돋보이나
“정원 언니가 잘 치기 위해 많이 노력했었는데 그만큼 많이 발전이 됐다. 이제 어디 가서 백돌이라고 하면 안 되겠다고 말한다. 수지 씨는 원래 골프를 잘 치시는 편이고, 호영 님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이제 곧 더 발전하지 않을까 싶다”
Q. 요즘 골프 예능이 대세이지 않나.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SBS 골프 예능 ‘편먹고 공치리’. 시청률 1위라서 출연하고 싶다(웃음)”
Q. ‘골린이’(초보 골퍼)를 위해 골프 팁을 전해준다면?
“유튜브를 통해 독학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던데 바쁜 분들은 그렇게라도 배우는 게 좋지만 순서 없이 배우다 보면 부상이 찾아올 수도 있고 골프를 오히려 어렵게 느낄 수가 있다. 그럴 땐 기초적인 부분 위주로 많이 시청하고 초급, 중급, 상급 순서로 꼭 배웠으면 좋겠다”
Q. 골프가 독학이 된다는 게 신기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독학이 된다고 생각한다. 레슨을 하면 조금 더 빨리 배운다는 장점이 있지만 바쁜 분들은 배우러 오는 것조차 힘들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독학이 가능하단 얘기를 해주고 싶다”

Q. 골프는 멘탈 게임이라고도 하던데. 멘탈 관리법은?
“‘떠나고 싶을 때 떠나라’ 스타일이다. 답답할 때 너무 하나의 일에 집중을 하다 보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더라. 과몰입을 피하는 게 관리법이다. 과몰입했다 싶으면 잠시 내려놓고 다른 부분을 찾아 행동으로 옮기는 것 같다”
Q. 연습할 때 실외 연습장과 실내 연습장 중 추천하는 건?
“처음 시작하는 골린이 분들에겐 실내 연습장을 추천해주고 싶다. 서울엔 실외 연습장이 별로 없기도 하고 가면 대기를 오래 해야 한다. 반면 실내 연습장은 서울에 포괄상태다. 실내 연습장 가서 시간 아끼고 편하게 골프를 즐기셨으면 좋겠다”
Q. 취미가 무엇인지
“사진 찍는 거다. 예쁜데 가서 사진도 찍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영향 받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취미다”
Q. 골프를 시작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골프 방송도 많아지고 관련 팁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아직도 골프를 어렵게 생각하고 고퀄리티 운동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분들에겐 유튜브나 다양한 골프 방송을 통해 골프에 대한 재미도 느끼고 골프 팁도 찾으셨으면 좋겠다”
Q. 최종 목표
“본업도 잘해서 많이 발전을 시키고 싶고 방송 쪽으로도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
에디터: 정혜진
포토그래퍼: 권해근
헤어: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웨스트점 은비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웨스트점 인화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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