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스타일] 아이돌 패션의 숨은 비밀 “명품 없이는 못살아?”

2012-06-02 13:29:16

[이형준 기자] 지금 연예계는 누가 뭐래도 ‘아이돌’ 시대다.

가요프로그램은 물론 드라마, 영화, MC 등 영역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하는 아이돌들의 인기는 무서울 정도다. 그들이 입고 마시고 먹는 모든 것들이 화제가 되며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연예계의 큰 이슈거리를 몰고 오기도 한다.

아이돌 패션의 경우는 정도가 더 심하다. 그들이 한번 입었다 하면 완판사례를 이루는 것은 물론 신생 브랜드나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브랜드들이 아낌없이 협찬을 하면서 사복이나 공항패션 속 자연스러운 스타들의 모습은 당췌 찾아볼 수 가 없다. 하지만 수많은 스타일과 아이템 속에서도 아이돌들의 공통점이 있었으니, 바로 명품이다.

아직 앳되고 어린 모습이지만 그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 그래서 그런지 공항패션이나 사복패션을 통해 보여지는 그들의 스타일링에서 명품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아이템이다.

그 종류도 가지각색. 적게는 선글라스부터 많게는 여권지갑, 노트북 케이스, 가방, 슈즈에 이르기까지 온통 명품으로 도배한 아이돌도 있을 정도다. 한 때는 스타들의 공항패션이 팬들과 패션 피플에게 주목을 받으며 워너비룩으로 떠올랐지만 이제는 고가의 아이템이 너무 많아지다 보니 그들의 공항패션을 보다 보면 부러움보다는 위압감이 느껴진다.


공항패션을 통해 알아본 아이돌들의 명품 사랑은 끝이 없다. 아이템 중 가장 눈에 잘 띄는 가방의 경우 명품이 아닌 것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브랜드들을 섭렵하고 있다.

국내 아이돌 중 가장 많은 수익을 벌어들인다는 소녀시대나 슈퍼주니어의 경우 매 공항 출국시 같은 가방을 매치한 적이 드물며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에 이르기까지 한정판 아이템도 자주 매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자 스타들의 경우 M브랜드의 백 팩을 많이 활용하는데 다른 명품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긴 하지만 그래도 수십만원대에 달하는 제품이기에 부러움이 앞서는건 매한가지다. 이 가방의 경우 한 때 스타들의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떠오르며 학생 및 패션 피플의 사로잡기도 했었다.


가방과 더불어 두 번째로 많이 볼 수 있는 스타 공항패션의 필수 명품 아이템은 바로 여권 지갑. 이미 여권을 수차례 갱신하며 비행기를 자동차처럼 활용하는 아이돌들의 경우 명품 여권 지갑은 필수다.

공항패션으로 찍히는 아이돌들의 경우 출국 전이라 그런지 모두 한 손에 여권 지갑을 소지하고 있으며 계산된 듯한 포즈와 다양한 브랜드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정 명품 마니아들 정도만 구입했던 여권 지갑이 아이돌을 통해 대중적인 아이템으로 발돋움 하고 있으며 이미 가격도 왠만한 가방 가격을 뛰어넘으며 명품 시장의 새로운 큰 손으로 자리잡고 있다.

예전과 달리 공항패션이 브랜드 홍보의 장으로 전락하면서 자신의 옷으로 직접 스타일링을 하는 스타들이 많아졌는데 내추럴한 스타일 가운데 한 두개의 명품은 포인트 아이템으로 한층 돋보이는 패션을 완성해준다.

문제점도 없진 않다. 대부분 아이돌의 나이는 10~20대 초반. 그들에게 트렌드를 배우며 동경하는 어린 청소녀들에게 스타들의 지나친 명품 사랑을 해가 될 수 있다. 사춘기에 접어들며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되는 청소년들이 일찍이 명품에 눈을 뜨게 되면 돈의 가치에 대해 무감각해 질 수 있다.

수백억을 벌어들이는 아이돌들이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도배한 이들을 보면 왠지 쉽게 정이 가지 않는다.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스타들인만큼 수천만원의 명품으로 위압감을 풍기긴 보다는 대중적인 아이템으로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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