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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2012 상반기 스타패션 총정리! ‘최악의 패션 테러리스트는 누구?’

2012-06-21 12:47:03

[곽설림 기자] 올해도 벌써 반이나 훌쩍 지났다. 새해에 다짐했던 일들을 되돌아보며 다시 리프레시 할 때가 왔다.

2012년은 많은 패션피플들에게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했다. 다소 과하다 여겼던 비비드 컬러와 화려한 패턴들이 트렌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 유니크하고 톡톡 튀는 스타일링을 연출하기도 했으며 아찔한 커팅으로 인해 빚어진 노출 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다이어트’의 지옥을 맛보게 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2012년 상반기, 스타들의 패션은 어떠했을까. 요즘 스타 패션을 살펴보면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스타일리시하고 트렌디하다. 패션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졌으니 아이템 하나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신경 쓰기 때문이다.

올해는 특히 스타들이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룩을 선보이며 패션을 이끌어가는 선구자 역할을 도맡았다. 2012년 상반기 스타들의 패션을 총정리 해봤다.

여배우, 뒤를 사수하라!


올해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단연 반전패션이다. 청초하고 포멀한 앞과 달리 엣지 있는 커팅이나 과감한 노출로 섹시함을 풍기는 뒷모습을 연출하는 스타일이 유행했다.

많은 여배우들 역시 이 반전패션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레드카펫에서만 선보이던 웨어러블한 드레스가 최근 공식석상에서도 자연스럽게 행해지면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배우 한가인과 신세경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테일의 드레스를 선택했다. 하지만 뒤가 엣지 있게 커팅되어 있어 반전패션을 연출했다. 이는 얼굴보다 뒤를 돌았을 때 플레시 세례가 쏟아지는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

청순하고 청초한 이미지의 두 여배우의 뒤태 노출은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낳았으며 이로 인해 해당 작품들 역시 ‘대박’을 이뤘다. 이미지 변신과 작품의 성공,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채정안과 장희진 역시 섹시한 뒤태를 자랑했다. 백리스 스타일이라 해도 무관할 정도로 과감하게 파인 뒤태 탓에 섹시미가 배가됐다.

2012년은 레드 열풍!


2012년은 상반기는 그야말로 레드의 열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유수의 많은 여배우들이 레드 컬러의 아이템을 착용, 스타일링을 하면서 레드의 인기에 힘을 더했다.

그동안 포인트 컬러로만 활용됐던 레드를 전반적인 스타일의 핵심 키워드로 가미하면서 섹시하고 고혹적인 여배우의 모습을 드러냈다. 레드 컬러를 선택한 이들 모두 다른 아이템을 최소화하고 아이템 컬러를 모노톤으로 맞춰 드레스에 초점을 맞추는데 총력을 기우렸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점은 19세 관람불가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들이 주로 레드 컬러 드레스를 선택했다는 것. 레드 컬러 특유의 느낌과 19세 관람불가 영화가 주는 느낌이 만나면서 작품의 궁금증을 더욱 증가시켰다.

신인배우들 역시 레드 컬러를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대중들에게 자신을 인식시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인배우들에게 강렬한 레드컬러만큼 좋은 키워드는 없을 터.

2012 상반기, 최악의 패션테러리스트는 누구?


그렇다면 올 상반기 가장 스타일리시하지 못한 스타는 누구일까. 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1위에 자리에 오른 것은 바로 황정음이다.

그간 ‘황정음의 코디는 안티다’라는 말이 돌만큼 스타일에는 다소 취약한 면모를 보였던 그녀가 올 상반기 역시 워스트 패션의 불명예를 안았다.

그녀의 워스트 스타일의 시작은 2011년을 마무리하는 시상식부터다. 오픈 숄더의 화이트 드레스를 매치해 순백의 미를 꾀했지만 어울리지 않는 헤어와 매력적이지 못한 어깨라인 탓에 아쉬움을 남겼다.

행사장에서의 모습 역시 마찬가지다. 플라워 프린트와 옐로우 재킷을 매치했지만 스커트의 어정쩡한 길이와 몸매를 가려버린 스타일링 탓에 매력을 반감시켰다.

올 한해 가장 워스트 패션을 손꼽힌 것은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시사회 현장에서의 모습이다.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 한 촌스러운 데님과 눈을 어디 두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는 레오퍼드 셔츠, 전체적인 스타일과 전혀 매치되지 않는 백까지 그야말로 총체적난국을 연출했다.

군더더기 없는 몸매를 시원하게 드러내거나 조금 더 트렌디한 데님을 선택했다면 한층 스타일이 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올 한해 역시 많은 스타들이 연출한 패션에 대중들이 열광하고 따라했다. 대중들이 드레스나 화려한 아이템을 주목하는 것은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대리만족이 아닐까.

상반기 스타일을 정리해보니 벌써 올 하반기 스타일에 대해 관심이 기우러진다. 많은 시상식과 공식행사가 줄을 잇고 있는 하반기의 스타 패션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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